여행이좋다 :: 전남 영암 숨은 볼거리 보물 1309호 엄길리 암각매향비 매향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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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전남 영암 볼거리 엄길리 암각매향비

 

오늘은 전남 영암의 숨은 볼거리 한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에 위치한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비'... 보물 제1309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것이어서 추천해봅니다. 이 문화재가 있는 위치 또한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이어서, 영암 여행길 겸사겸사 한 번은 돌아볼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하기에 또 소개해봅니다. 매향비 혹은 매향명은 극락으로 가는 것을 빌며 향을 피우고 하던 일종의 비밀 종교의례의 흔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남아있는 게 몇 개 없다고 하는...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비로 가는 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차는 사진에 있는 영암군 서호면 서호 보건지소 근처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로 더 이동해도 되지만, 만약 중간에 다른 차량이라도 만나게 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지라... 조금은 걸어야 되기에 이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넓이의 농로를 걷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차로 이동은 자제하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찾기는 쉽습니다.

 

논길을 걷다가 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렇게 15분 정도를 논길과 산길을 걸으면, 목적지인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비에 도착합니다.

 

설명판부터 읽어봤습니다. 매향비 혹은 매향명이라는 것은 향을 피우고 극락왕생을 빌던 장소쯤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이 보물이라는 큰 문화재로 지정이 된 이유는 주도자와 연대, 위치 등등의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기에 선정된 것이라고 하네요.

 

글씨는 커다란 바위 사이에 지붕처럼 얹힌 돌 아래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들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런 종류의 문화재들을 찾아내는 분들도 대단하시다 생각이 드네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위치와 상태의 것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연구해서 뭔가를 알아내니...

 

산길을 걷다 보면 무수히도 만나게 되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바위인데...

 

그렇게 영암의 숨은 볼거리 하나 재미나게 감상하고 다음 영암 여행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별거 아닌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볼거리 재미난 경험 한 가지 했다 생각을 합니다. 시골 농로와 산길을 적당히 걷는 시간도 즐거웠고 또 그렇게 만나게 되는 보물급 문화재도 색달랐으니까요. 영암 여행길, 한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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