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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교동식당 된장 맛 나는 짬뽕 그리고 매운면
오늘은 이번 예천 여행길에 저녁 한 끼 해결해준 독특한 식당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교동식당... 시골마을 한쪽 편에 자리 잡은 오래된 중국집으로,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고 장점... 더불어, 어디서도 못 먹어본 스타일의 짬뽕 맛이 묘하게 정감 있습니다. 근처 지날 일이 있으시면, 한번 맛보시길...
1. 위치 및 주차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어서... 어저께 소개해드렸던 용궁 단골식당 바로 앞인데요, 바로 앞 가게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반면에 이곳은 조용한 데다 외관까지 조용해서(?)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단골식당과 같이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진 않으니, 근처 적당한데 알아서 주차를 해야만 합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 및 휴무일에 대한 표기는 따로 되어 있진 않더군요. 그러니까, 가기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이니, 갑작스러운 휴무도 많을 듯...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굉장히 오래된 가게임에도 나름 깨끗한 편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바깥 홀에 테이블이 대여섯 개 있고, 방문이 보이긴 하던데 방안에도 테이블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아주 오래된 중국집...
4. 메뉴 및 가격
이곳 예천 교동식당에서 취급하는 음식입니다. 그 흔한 탕수육도 없이 기본적인 몇 가지 메뉴가 전부입니다. 듣자 하니, 원래는 할아버지가 주방일을 하고 할머니가 서빙 및 기타 다른 업무를 보셨다고 하는데, 몇 해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할머니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신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쁜 시간대에 가면 음식 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릴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4천 원짜리 짬뽕 하나와 5천 원짜리 매운면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이구요, 이곳에서 주문한 매운면은 예천에 있는 다른 중국집에서도 똑같은 이름으로 취급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주문해봤습니다. 다른 가게에서도 먹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아마 대구 경북지역 중국집에서 많이들 취급하고 있는 야끼우동 스타일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곳에서 먹은 매운면은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5. 맛 및 평가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됩니다.
일단, 짬뽕...
기본적으로 갓 볶아서 나온 짬뽕이 아니어서 신선한 맛은 떨어집니다. 더불어 오랫동안 묵 고은(?) 내용물을 데워서 나오는 스타일인지라 역시 신선한 맛은 덜합니다. 대신 면발이 요즘 유행하는 질기다 싶을 만큼 쫀득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좋았구요, 내용물 역시나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짬뽕입니다만,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는 색다른 맛의 짬뽕입니다. 된장 맛이 은은하게 나던데, 모르긴 몰라도 된장도 들어간 짬뽕이 아닐까 싶네요. 여하튼, 다른 어떤 곳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짬뽕입니다.
다음은 매운면...
이건 자주 먹었던 야끼우동일 거라 생각을 했지만, 비슷해 보이면서도 달랐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짬뽕에서 국물만 뺀 느낌... 짬뽕 자체가 독특해서 이것 역시나 독특한데, 차림은 야끼우동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야끼우동과는 다른 맛입니다. 역시나, 된장 맛이 살짝 도는...
맛이 워낙 색달라서 호불호가 나뉠만한 곳이긴 합니다만, 일단 저렴하고 푸짐한 차림이라는 기본적인 장점을 가진 곳이어서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짬뽕 2그릇 주문을 해도, 8천 원 밖에 되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여행길 저녁을 예천 교동식당이라는 독특한 중국집에서 해결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워낙에나 색다른 느낌의 맛이어서 먹고 나서도 묘하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오래 생각이 날듯도 하고... 근처 지날 일 있으시면, 한번 경험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아래는 가볼 만한 짬뽕 맛집 목록...
역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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