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달살기 하루 전날

서울 한달살기 D-1

 

내일이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서울 한달살기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서울 둘레길을 한 바퀴 걷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더불어 서울에 있는 명산들 5-6곳 오를 예정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서울에 있는 헌책방 또는 오래된 전통시장 등도 돌아볼 예정으로,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알차게 다녀올 생각입니다. 예전에 제주도를 한달살기로 두어 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크게 겁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역시 평범한(?) 여행은 아니니 나름 설레고 긴장되네요. 오늘부터는 이번에 다녀오게 되는 서울 한달살기 과정들을 차례차례 소개해드리도록 할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즐겨찾기 해두시고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저께 날아온 문자입니다. 작년에 예약해 둔 호텔에서 온 문자인데요, 예약한 날짜가 다 되었으니 확인해보라는 내용... 사실, 예약하고 나서 너무 일찍 예약을 해두는 바람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도 했는데, 여하튼 잘 마무리되고 계획한 데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 제주도 한달살기 때에도 그랬었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종류의 한달살기 숙박 예약 사이트들이 많아서,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한달살기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서울 둘레길 코스의 지도 사진입니다. 총 8개의 구간으로 160Km쯤 되는 거리입니다. 워낙에 걷는 것을 좋아해서 별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겠다 싶지만, 역시 떨리고 설레네요. 여기도 걸으면서 둘레길 주변에 있는 볼거리 그리고 맛집까지 찾아서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역시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숙박하게 되는 동네, 그러니까 서울 중구나 종로구 주변의 맛집들, 특히 인사동이나 명동 주변의 맛집들과 볼거리들도 쉬는 날(?) 찾아다니며 소개해드릴까 하는데, 저처럼 지방에 사는 분들이라면 나름 도움이 될만한 정보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전 여행길에도 서울 쪽 맛집 볼거리들을 많이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엔 한달살기여서 보다 더 계획적인(?) 정보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낮부터 와이프가 열심히 짐을 꾸리는데, 이 짐들을 가지고 기차로 내일 서울에 갈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 한달살기가 무사히 끝난다면, 올 가을에는 지리산 둘레길로 한달살기를 가볼까 합니다. 한 달을 예정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모두 걸으면서 여행할 계획... 서울 한달살기는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해놓고 한달동안 같은 곳에서 자면서 여행을 하는 것인지라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겠지만, 지리산 한달살기는 많이 생각하고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짐부터 많이 줄여야 하겠고... 어쨌건, 올해부터는 일 년에 두어 차례 정도는 한달살기로 여행후기들을 소개해드릴까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