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하루 더 휴식 서울 한달살기 십오일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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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달살기 십오일째 날

 

오늘은 서울 한달살기 십오 일째 날입니다. 원래는 서울 둘레길 4코스를 걸을 예정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전히 피곤함이 많이 쌓인 상태네요. 잠시 일어나서 그냥 강행을 할까 하다가 참고, 다시 침대에서 2시간 정도를 더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나고 보니 그렇게 한 것이 잘 한 결정으로 여겨지는데, 진짜 내일부터는 원래 계획대로 움직여도 되지 싶습니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20Km 정도를 걷기에 무리가 있다 판단을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지만, 결국 오늘도 최소 10Km 이상은 걸었다는 점...

 

아침 8시쯤 일어났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어 두 시간 정도를 더 잤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계획을 바꾸고 향한 곳이 남대문 시장... 한달살기 숙소에서 2Km쯤 떨어진 위치로, 나중에 갈 예정이었지만, 오늘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시장 안쪽에 있는 오래된 냉면집에서 냉면과 빈대떡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냉면은 전통 방식의 평양냉면은 아니어서 사실 조금 실망했지만, 그 나름의 매력과 역사가 있는 곳이어서 다른 측면으로는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통 평양냉면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냉면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가봐야 할 냉면집이 아닌가 싶네요.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2.05.09 - [먹는즐거움/냉면] - ▶60년 된 백년가게 남대문시장 냉면 맛집 부원면옥

냉면집을 나와서 남대문시장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역시 오래된 왕만두집... 남대문시장에 가면 이곳도 가보려고 계획했던 곳이어서, 만두 10개 9천 원 치 구입을 했습니다. 종이박스에 담아줘서 들고 다니기에 좋더라는...

 

다시 남대문 시장 구경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대충만 돌아봐서 남대문시장의 진면목을 전부 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을 대표하는 시장답게 볼거리 먹거리의 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서울이라는 도시는 시장 자체만으로도 많은 여행객들을 유혹할 수 있는 굉장히 특별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이곳 남대문시장뿐만 아니라, 광장시장 동대문시장 동묘시장 평화시장 등등 셀 수도 없을 만큼 많고 큰 시장들이 있으니까요. 시장 주변의 볼거리와 맛집만으로도 몇 달은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만큼의 재료를 가진 특별한, 특별시... 서울...

 

오랜만에 만나는 남대문... 아니 숭례문...

 

또 발길이 닿는 데로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동대문... 남대문이 국보 1호였고, 동대문이 보물 1호... 1호 2호라는 호칭이 사라진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동묘시장까지 가서 시장 주변을 오늘도 살짝 돌아봤습니다. 서울에 와서 동묘시장만 서너 번은 온 듯... 아마 이후에 최소 한두 번은 더 들릴 듯싶습니다. 그렇게 동묘시장까지 둘러보고, 동대문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나갔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탑골공원까지 왔네요. 선거철이라 주변이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아침엔 피곤해서 못 일어났는데, 결국엔 이렇게 또 10여 Km를 걸어 한달살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면서 구입한 버거킹 햄버거 두 개... 와퍼 종류로 2개를 7천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길래 구입했습니다. 아점으로 먹은 냉면이 걷다 보니 금세 소화가 돼버려서... 오전부터 구입하여 귀찮게 들고 다녔던 만두도 있었지만, 만두는 저녁에 먹을 예정인지라...

 

햄버거 두 개를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낮잠을 두어 시간 잔 후 일어나서 씻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식은 만두를 저녁으로 먹었구요. 큰 그대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효과였겠지만, 만두 맛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만두를 사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남대문시장 만두에 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05.10 - [먹는즐거움/만두] - ▶남대문시장 먹거리 가메골 왕만두 식어도 강추

이렇게 서울 한달살기 15일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일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서울 둘레길 4코스를 걸어야 됩니다. 친구 집에서 과음을 한 것이 최소 2-3일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시간을 허비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친구와의 과음도 나쁜 기억은 아닌지라 내일부터는 보다 더 재미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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