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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 스물일일째 날
오늘은 서울 한달살기 스물 일일째 날... 원래 계획했던 서울 둘레길 8코스의 전반부를 걸었습니다. 다른 구간은 이전에 걸었던 다른 코스와 별반 다를 게 없었는데, 평창동이라는 고가의 집들이 쭈욱 나열된 동네를 걸을 때는 다른 데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최소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구간임에도 화장실이 없더라는 것... 화장실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 CCTV가 있어서 조심스레 해결할 수 있는 남자들도 곤욕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달살기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 둘레길 8코스의 시작점인 구파발역에 도착했습니다. 어저께 7코스를 마무리하면서 잠시 걸었던 동네인데, 촌스런 이름과는 달리 상당히 활기찬 동네입니다. 빠른 속도로 개발이 되어가고 있는 지역...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과 곶감 하나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운 좋게도 연예인 한 분을 우연히 스쳐 지나게 되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분이 전원주 아주머니입니다.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아내를 찍으려다, 얻어걸린 사진...
전원주 아줌마임을 눈치채고 몇 장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 그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기다렸다가 타고 가는 차의 뒤태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둘이서 전원주 아줌마 이야기에 정신을 놓고 있는 바람에 곶감 사진을 못 찍었네요. 한 입만 남은 사진...
말씀드린 서울 둘레길 8코스에 있는 고가주택의 사진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더 크고 비싸 보이는 주택들이 계속해서 나왔는데, 이번 서울 둘레길 코스 중에선 가장 쇼킹한 구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울 둘레길 8코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4시간가량 계획한 곳까지 열심히 걸은 뒤에 식사를 위해 버스를 타고 종로 3가쪽으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낙원악기상가 지하에 있는 낙원시장... 낙원악기상가는 굉장히 여러 차례 지나쳤던 건물이구요, 그 건물 아래에 있는 낙원시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장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비빔국수 하나와 비빔밥 하나 그리고 떡만둣국에다 막걸리 한 병... 이 모두를 13400원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같은 메뉴로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터질 듯이 부른 배를 잡고 한달살기 숙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퇴근(?)이 빨랐네요.
좀 쉬었다가 낮잠도 즐겼다가 밤이 되어서 저녁 겸 간식으로 구입해온 것입니다. 에그드랍... 예전에 몇 번 먹었던 것인데, 이사를 한 뒤로는 근처에 매장이 없어서 오랫동안 못 먹었었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오늘은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내일은 걷기 여행은 하루 쉬고, 수원에 있는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즐길 예정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헌책방을 잠시 돌아볼 예정이구요. 많이 걷지 않을 생각이지만 걷는 게 몸에 익은 상태여서 어떻게 될런진 모르겠습니다. 저녁엔 뭘 먹을까 고민 중이기도 한데, 아마 매콤한 어떤 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하루도 즐겁고 알차게 보낸 후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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