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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코스 스물 두번째 날
오늘은 서울 한달살기 스물 두번째 날... 걷기 여행은 조금 쉬기로 하고, 가까운(?) 수원 쪽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수원은 예전에도 몇 차례 방문을 했던 여행지로, 볼만한 볼거리들이 비교적 가까이에 모여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 수원 통닭거리 주변으로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여행시간도 비교적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 수원여행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어쨌건 오늘은 수원에 가서 대낮부터 치맥으로 낮술을 즐겼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에서 내렸습니다.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을 타는 시간만 1시간이 넘더군요. 갈 때는 조금 지루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술이 알딸딸 취한 상태로 비몽사몽 잠이 드는 바람에 금세 왔습니다. 먼 거리 여행할 때 낮 술의 장점 중 하나랄까...
먼저 인근에 있는 헌책방 몇 군데부터 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길 그 지역에 있는 헌책방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여기는데, 수원역 주변으로는 걸어서 돌아볼만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한 군데는 문이 닫혀있었고 두 군데 정도를 돌아보면서 두어 권 헌책을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만나는 수원 행궁... 이름 그대로 움직이는(?) 궁... 이곳도 수원 여행길의 필수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전에 방문했던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헌책방을 대충 돌아보고 수원 통닭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수원 통닭골목은 수원 여행길에는 꼭 들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뭔가 분위기가 조금 바뀐 느낌도 듭니다. 예전보다 통닭집은 줄고 다른 메뉴의 식당들이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평일 낮시간이어서 주말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통닭집이 예전만큼 많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예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오래된 치킨집들...
그 가운데 하나는 골라 수원 왕갈비 치킨으로 치맥을 즐겼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주 맛있었는데, 다른 집들도 그 맛이 궁금했습니다. 돌아와서 살펴보니, 맥주값이 여기가 비싸더라는... 다음 여행길에는 꼭 다른 집으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05.31 - [먹는즐거움/치킨류 조류] - ▶수원 통닭골목 맛집 원조 남문통닭 수원 왕갈비 통닭 본점
치맥을 맛있게 먹고 걸어서 이동 중에 찍은 사진... 수원 통닭거리 주변에는 아주 오래된 시장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언제 가더라도 활기찬 분위기인데요, 이곳들 역시나 꼭 돌아봐야 할 수원의 재미난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시장에서 바로 보이는 오래된 문화재... 수원 팔달문... 우리나라 보물 제402호...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갈 때는 꽤 지루한 길이었지만, 올 때는 지하철에서 거의 딥슬립에 빠지는 바람에 금세 올 수 있었습니다. 왠지 시간을 절약한 것 같아서 뿌듯했던 순간...
낮 잠 한숨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서, 티비를 보다가 집에서 가지고 간 짜장라면 두 봉지와 그냥 라면 한 봉지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사실, 배가 부른 상태여서 그다지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오늘이 아니면 이 두 가지를 처치할만한 시간이 없는 바람에... 그렇다고 가지고 온 것을 집으로 다시 가지고 가기도 뭣 하고 해서 조금 무리다 싶었지만, 끓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두어 시간 정도 후인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엔 배가 부른 느낌이 거의 없다는 점... 그러고 보면 인체란 참 신비한 구조고 신비하게 작동되는 우리가 모르는 원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살이 찌는 것이겠지만...
참고로 내일은 도봉산을 오를 예정이구요, 오후 늦게는 대학에서 만났던 다른 과 친구 몇 명을 볼 예정입니다. 평일날 바쁜데 무리해가면서 굳이 만날 필요는 없다고 했는데, 꼭 보자고 하네요. 멀리 청주에서 온다는 친구도 있고... 제가 외출할 동안 와이프는 숙소 옆 도너츠가게에서 도너츠 몇 개 구입해서 커피랑 마시면서 놀 생각에 빠져있는데, 내일 밤에는 아주 오래전에 사두었던 맥주 피처 하나와 KFC 치킨 1+1로 마무리를 할까 싶습니다. 여하튼, 내일도 알차게 보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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