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맛집 송정식당 불꼬지백반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맛집 송정식당 불꼬지백반

 

오늘은 이번 서울 한달살기 29일째 날 점심으로 먹었던 식당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는 송정식당... 연탄향이 솔솔 풍기는 불꼬지백반이라는 메뉴로 알려진 이곳은 찾는 단골이 많은 오래된 밥집으로, 간단히 식사 한 끼 하기 좋은 곳입니다. 닭한마리 골목이 생선구이 골목과 거의 겹쳐있는데, 어쨌건 근처에서 밥 한 끼 할만한 곳 찾으신다면 이곳 어떨까 싶네요.

 

1. 위치 및 주차

 

동대문 송정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워낙에 자주 지나다녀서 눈에 많이 익습니다. 닭한마리 골목도 몇 차례 왔었고, 예전 서울 여행길에 이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생선구이로 식사를 한 기억도 있고 해서... 여하튼, 이 골목 안에 있는 식당들은 찾는 이들이 많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먹거리 골목입니다. 참고로 주차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아래쪽에는 예전 여행길에 먹었던 생선구이에 대한 후기도 따로 남겨놓을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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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에는 아저씨 한 분이 계속해서 돼지불고기를 연탄불에 굽고 계십니다. 이 골목 식당들의 대표 메뉴... 연탄불고기와 생선구이...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에 대한 표기는 가게에는 없었습니다. 포털사이트 상의 정보로는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8시에서 밤 9시까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니, 너무 일찍 가시거나 너무 늦게 방문하실 분들은 문의전화 한 통 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바깥에서도 느껴지지만, 가게는 좁은 편입니다. 대신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작은 식당의 2층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색다른 재미는 있습니다. 저희는 2층으로 안내가 되어 2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4. 메뉴 및 가격

 

근처 골목에 있는 다른 식당들처럼 생선구이가 주 메뉴이고, 첫 번째에 있는 불꼬지백반이 이곳 송정식당의 메인이겠습니다. 생선구이는 말씀드린 대로, 예전 여행길에 바로 인근 다른 식당에서 먹어보았기에, 불꼬지백반 하나와 김치오뎅볶음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8천 원 6천 원으로, 총 14000원 지불했습니다.

 

 

5. 맛 및 평가

 

잠시 기다리면 기본찬부터 서빙이 됩니다. 고기를 싸서 먹을 수 있는 쌈과 마늘 고추, 그리고 무생채와 반찬 3종... 거기에 연두부 찌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주문한 메인 음식과 다들 잘 어울립니다. 무생채도 신선하면서도 달짝하니 맛나더군요.

 

조금 더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까지 나오면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먼저 불꼬지백반의 고기... 왜 불꼬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돼지 연탄불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기 한 젓가락 맛을 보면 연탄 향이 확 나는데요, 그 향과 맛 때문에 이곳을 찾지 않나 싶습니다. 양도 1인분 양으로는 적당하고 메뉴 자체가 싫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이어서, 누구나 밥 한 끼 먹기에 무난한 메뉴입니다.

 

쌈을 싸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다음은 김치오뎅볶음... 가격은 6천 원...

 

이건 이름 그대로 김치와 오뎅을 넣고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끓인 것인데, 맛도 익숙합니다. 잘 익은 김치를 넣어 끓인 김치찌개에서 국물을 뺀 맛... 서울 사람의 입맛에 맞게 조금은 단맛이 강한 스타일인데, 그게 그다지 거북하진 않습니다. 은근히 계속해서 손이 가는 찬으로, 주재료인 어묵의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불꼬지와 김치오뎅볶음... 잘 어울리는 메뉴로 이렇게 주문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생선구이 좋아하는 분은 생선구이 하나와 김치오뎅볶음으로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은데요, 김치오뎅볶음이 다른 메뉴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하는 좋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먹다 보면 밥 한 그릇 금세 뚝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동대문쪽이나 광장시장 쪽으로 구경 나오신 분은 이곳에서 식사 한 끼 어떨까 싶네요. 근처에 워낙에나 먹을거리가 많아서 고민이 되겠지만, 여하튼 편한 마음 편한 메뉴로 식사 한 끼 하기에는 제법 괜찮은 곳입니다. 아마, 저희 같은 여행객보다는 근처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들 찾는 식당으로 여겨지는데, 저희처럼 서울 한달살기 같이 오랫동안 서울에서 묵으실 분이라면 그 기간에 한 번쯤은 가보시길 권해봅니다. 서울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