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도 가격은 만이천원 해남 해창 주조장 막걸리

해남 해창 주조장 12도 막걸리 가격은 만 이천 원

 

오늘은 이번 전남 해남 여행길에 처음 먹어보고 놀랐던, 막걸리와 막걸리 양조장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남군 화산면 해창리에 위치한 해창주조장과 거기에서 생산된 해창막걸리... 막걸리 한병의 가격이 만 이천 원이라는 점에서 놀랐고, 또 거기에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가 12도라는 점에서 놀랐으며, 그 맛과 풍미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여하튼, 막걸리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행길 구경삼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봅니다.

 

해남 해창 주조장에 도착했습니다. 완전히 시골마을 안쪽이었고요, 이런 시골마을에 이렇게 오래된 양조장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해창 주조장... SINCE 1927... 거의 백 년이 다 된, 양조장입니다.

 

입구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마당에 있는 막걸리병 조형물이 큰 재미를 줍니다.

 

마당 한쪽에 있는 막걸리 냉장고... 다른 종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당에 있는 냉장고에는 사진과 같이 12도짜리 막걸리와 8도짜리 막걸리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12도는 가격이 12000원, 8도는 가격이 8천 원... 그러면 이곳에서 일반적인 6도짜리 막걸리를 취급하면 가격이 6천 원일까 라는 쓸데없는 물음도 생기더라는... 어쨌거나 12도짜리로 한병 구입을 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지금까지 여행 다니면서 수많은 막걸리를 먹었지만, 이곳 해남에서 먹은 막걸리가 가격도 가장 비싸고 또 도수도 가장 높았습니다.

 

주변 정원이 이뻐서 사진 몇 장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풀러 보는, 해남 해창주조장 막걸리...

 

백 년 가까이 된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 도수는 12도, 무감미료, 찹쌀 15.3% 함유 그리고 가격은 12000원... 비싼 가격만큼 특이한 점도 많은 막걸리입니다.

 

유통기한은 60일...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나는 길에 몇 병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하지만, 택배도 된다고 하니, 그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개봉해서 맛을 봤습니다. 병을 개봉할 때 살짝 걱정했는데, 탄산은 거의 없는 스타일입니다.

 

맛은...

놀라웠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지금껏 먹어왔던 막걸리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어서 놀랐습니다. 혀에 감도는 맛은 굉장히 달콤한데, 코로 올라오는 향은 도수가 높은 독주의 향이... 말로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 인데요, 막걸리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입안에 맴도는 달콤함 때문에 벌컥벌컥 마실 수도 있겠지만, 12도짜리 술이어서 이 막걸리 한 병이면 거의 요즘 소주 2병의 알코올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술...

 

이렇게 전남 해남 여행길에 좋은 구경도 하고, 특별한 막걸리 맛도 봤습니다. 가기 전에는 막걸리 한 병에 12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긴 합니다만...), 막걸리 맛을 보고는 그런 거부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하튼, 100년 가까이 되는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라는 타이틀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이니, 해남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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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참고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