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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짧은 등산코스 예약 필요 없는 영실코스
오늘은 이번 제주여행길에 올랐던 한라산 영실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어리목 코스와 함께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등산거리도 짧고 시간까지 비교적 적게 걸리는 구간인지라,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한라산의 대표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거의 절반이 가파른 계단이라는 점만 제외한다면 누구라도 오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한데, 그래서 인기가 좋습니다. 제주도 그리고 한라산만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곳으로, 그 영실코스를 올랐던 이번 한라산 등산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영실코스의 시작점인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영실코스는 주차장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사진에 있는 가장 안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야만 등산시간도 적고 더불어 시간 낭비도 없습니다.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게이트를 지나면 주차장인데 그 부근에 주차하지 말고, 길 오른쪽으로 게이트가 하나 더 나오는데 거길 지나 2킬로미터쯤 더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주차장이 또 나옵니다. 기억해 두셨다가 잊지 마시길...
한라산 영실코스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때가 대략 오전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 안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면 어떠나 싶어 일찍 한 달 살기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눈이 얼음으로 바뀐 구간이 있었습니다. 가지고 간 아이젠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 아이젠 없이 올라오는 분들도 계시던데, 미끄러워서 다치기 십상입니다. 최소 3월까지 한라산 등산길에는 아이젠이 필요한 상황은 꼭 있으니, 필히 가지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일반 운동화는 등산화에 비해 미끄러우니,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은 등산화도 꼭 신고가시구요.
해발 1400미터... 한라산 등산코스 중에선 가장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이곳 영실코스가...
전설의(?) 계단코스 시작...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보다 실제 풍경이 훨씬 좋습니다. 아마, 가서 보시면 다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겁니다. 한라산 병풍바위...
병풍바위를 보면서 계단을 계속 오릅니다.
어느새 해발 1500미터...
계단을 천천히 오릅니다. 한 가지 재미났던 점은 이곳 영실코스를 처음 오를 때는 이 계단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높아 보였는데, 서너 번 오르다 보니 이젠 짧게 느껴지더라는 것...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습니다. 어쨌건, 겁내지 말고 천천히 오르면 누구라도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뒤도 한 번 돌아봅니다. 이 풍광이 영실코스를 찾게 하는 이유 중 하나... 내려올 때도 사진 몇 장 카메라에 담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해발 1600미터...
계단 코스는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편한 데크구간이어서 걷기 좋습니다. 좋은 풍광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그림 같은 데크구간이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명승 제91호 선작지왓... 여러 차례 와보긴 했습니다만, 봄에 진달래 필 적엔 한 번도 못 와봤네요. 꼭 진달래 필 때 한 번 올라봐야겠습니다.
지나는 길에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돌아서 내려오는 하산 길에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쌓인 눈이 얼음처럼 굳어버린 구간...
그렇게 영실코스의 마지막인 윗세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남벽분기점까지 가야만 영실코스 전체를 돌아봤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어리목과 영실을 통해 두어 번 가봐서, 이곳 윗세오름까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윗세오름... 해발 1700미터... 대략 20일 전만 해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였는데, 방학이 끝나서 그런지 등산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꽤나 조용한 윗세오름 주변...
이쪽이 영실코스로 올라온 구간이구요.
윗세오름 뒤쪽으로 가면 남벽분기점이 나옵니다. 그리고 남벽분기점을 지나면 돈내코 코스로 하산이 가능하고...
이쪽은 저번에 소개해드린 어리목 코스로 올라오는 구간... 어리목 코스도 상당히 괜찮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커피 한 잔에 곶감 하나 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이내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오면서 지나쳤던 전망대...
전망대의 풍경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사진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 그리고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자주 다니신 분들은 이 지명과 위치가 보이실 겁니다.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몇 장... 풍경이 장난 아니죠?
그렇게 안전하게 주차장까지 도착했습니다. 하산시간까지 포함해서 대략 2시간 4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누가 언제 묻더라도 한라산 등산코스 하나를 추천하라고 하면, 전 언제나 이 영실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아름다워서... 계단코스가 힘들긴 해도, 등산로도 짧고 그래서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구간입니다. 물론, 백록담을 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아름다움만 따진다면 한라산 등산코스 중에선 여기가 갑입니다. 그러니, 꼭 한 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지난번에 올랐던 어리목 코스 등산후기...
역시 제주도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여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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