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 코스 등산시간 등산후기 요약

한라산 어리목 코스 등산시간 후기

 

오늘은 어제 말씀드린 대로, 어리목코스로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어리목 구간은 개인적으로 이전까지 두세 번은 올랐던 코스로, 이번에 다시 갔더니 길이 눈에 많이 익네요. 때마침 눈까지 제법 쌓인 상태여서 기대치 않았던 눈길 산행의 즐거움까지 느꼈는데요, 제법 즐거운 등산길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래서 그런지 등산시간도 꽤나 짧게 걸렸는데, 어리목주차장에서 윗세오름까지 왕복으로 2시간 4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보다 빠르게 왕복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이 보단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니 참고정도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라산 어리목 코스가 처음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방학 시즌이어서 그런지 등산객들도 많아, 주차장이 거의 채워지고 있는 상태... 참고로 이곳 어리목 주차장에서는 한라산뿐만 아니라 어승생악이라는 아주 멋진 조망의 오름까지 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승생악 오름의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승생악... 제주 오름 추천 한라산 어승생악 오름 가는길 가는 방법

어리목 주차장은 주차요금을 징수합니다.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1800원...

 

아이젠을 신고 어리목 코스로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초입엔 정체구간이 조금 있네요. 일단, 눈이 많이 쌓인 등산로여서 조심조심 가야만 합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산길을 걷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열심히 걷다 만난 등산지도... 탐방로 입구에서 600미터쯤 올라왔습니다.

 

등산지도상 어리목코스의 끝점은 남벽분기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희는 그냥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남벽분기점은 예전 여행길에 몇 차례 지난 경험이 있고, 윗세오름부터는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 그냥 가기가 싫어져서요.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예전에는 남벽분기점에서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모르긴 몰라도,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보다는 영실이나 이곳 어리목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아마도 더 많았지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판악보다는 이쪽 등산로 풍광이 훨씬 좋으니까요.

 

등산을 이어갑니다. 꾸준히 오르는 오르막 구간... 눈산을 오르는 기분이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모노레일이 보이네요. 이 모노레일은 윗세오름까지 이어집니다. 윗세오름에서 근무 중인 분들을 위한 시설...

 

해발 1100미터...

 

오르막 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1.6킬로미터쯤 올라왔습니다.

 

해발 1300미터...

 

그렇게 열심히 오르다 보면, 오르막이 끝나고 멋진 풍광이 펼쳐지는 위치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사제비 동산... 이제 절반쯤 왔네요.

 

여기서부터가 진짜 어리목 구간의 진면목입니다. 그리고 한라산의 참맛이 느껴지는 구간이기도 하구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걷다 보면 목적지인 윗세오름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발 1700미터이고, 산아래 어리목 주차장에서 1시간 20여분이 걸렸습니다.

 

윗세오름 표시석을 지나 2킬로미터쯤 더 가면 남벽분기점이 나오고, 거기를 지나 더 가면 한라산 등산코스의 다른 구간인 돈내코 코스의 시작점이 나옵니다.

 

어리목 코스와 돈내코 코스의 중간에는 영실코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영실코스도 강추합니다. 어리목 코스보다 훨씬 더 멋진 풍광을 가진 한라산 등산코스이니...

 

이쪽 위세오름은 코로나 이전에 왔던 터여서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못 보던 건축물도 보이고... 보다 많은 인원이 실외에서 휴식할 수 있는 나름 효율적인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어리목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광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시가 내려다 보이는 하산길...

 

안전하게 시작점인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원점회귀하는데 휴식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2시간 4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영실 그리고 오늘 오른 어리목코스 중에서 어리목 코스가 가장 오르기 쉬운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르긴 쉬운 편이지만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은 다른 코스들 못지않으니, 한라산 등산이 처음이신 분은 어리목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올랐던 다른 구간의 한라산 등산코스들...

한라산 등산코스... 성판악을 기점으로 제주도 한라산 등산지도 등반코스... 한라산 국립공원 살

한라산 등산코스... 제주도 영실코스 영실탐방로 등산지도... 오백나한 선작지왓 윗새오름 대피

한라산 등산코스...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로 등산시간 소요시간

한라산 등산이 목표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