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도에 있는 화악산이라는 산에 등산을 가다가 잠시 들린 맛집입니다. 오래 전부터 누가 찐빵이 맛있다고 또 유명하다고 하길래 개인적으로 기억해 두었는데,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가창 주변에 현재 찐빵집이 많은 이유가 이집이 유명해져서라고...
여하튼 가창이나 허브힐즈 혹은 스파밸리 가는 길에 잠시 들리셔서 맛을 보시던지 포장을 해가시던지 하시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상호는 가창옛날찐빵 손만두...
아... 이집은 근처 같은 라인에 두군데가 같은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점과 1호점...
아마도 유명해지고 나서 워낙에나 많은 찐빵집이 생기는 바람에 경쟁이 심해져, 다른 경쟁점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포장하기가 쉬운 위치에 점포를 하나 더 마련하고자 해서 생긴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여하튼, 가는 길에 두군데 모두 들려서 찐빵과 만두를 포장하거나 먹거나 해보았습니다...
먼저 본점...
위치는 가창면사무소 바로 길건너 앞에 있습니다. 대로라고 해도 길이 협소하기에 차를 세워두기가 쉽진 않은 위치입니다. 대부분 포장을 해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여하튼 총알같이 포장을 해서 차를 빼야하는, 아니면 뒷골목 어디엔가 차를 세워 두고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유명해진 집치곤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현명한 판단이고 적절한 가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메뉴는 4가지가 전부입니다. 찐빵, 왕만두, 찐만두, 김치만두.... 찐빵과 왕만두는 5개 3000원, 찐만두와 김치만두는 10개 3000원...
총알같이 포장을 해서 출발을 합니다...
아, 찐빵과 왕만두 각각 1인분씩을 포장했네요...
약 400미터 정도 길을 따라 직진(?)을 하면 깨끗한 새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1호점이 보입니다. 이곳도 대로변은 주차금지 구역이지만, 가게 앞쪽으로 약간은 쏙 들어간 구간이 있는지라 조금은 눈치가 덜 보이는 곳에 차를 댈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 가창옛날찐빵 손만두 1호점에선 가게 앞 테이블에서 먹고 가려고 주문을 했습니다.
본점과 똑같이 찐빵과 왕만두 각각 1인분씩...
주문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준비가 됩니다.
겉보기엔 여느 찐빵이나 왕만두와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먼저 왕만두를 먹어봤습니다.
괜찮은 맛입니다. 아주 훌륭한 맛의 왕만두라고는 할순 없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맛입니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맛...
다음으로 찐빵을 먹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찐빵이 만두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찐빵의 피(?)가 스폰지처럼 몰랑몰랑하면서 부드러운것이 식감이 아주 좋은데다, 단팥도 고루고루 넉넉히 든 것이...
여하튼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아주 맛있는 찐빵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은데 비해, 꽤나 맛있는 만두와 찐빵이여서 욕심을 내 찐만두도 추가로 주문해 봤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다른 비슷한 종류의 메뉴도 맛이 있는 법인지라...
역시나 찐만두도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솔직히 얼마 전에 먹은 김천의 중국만두라는 초강력 울트라 만두 맛집의 만두 맛이 혀와 기억에 남아 있었음에도, 이집 가창옛날찐빵 손만두의 맛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맛이야 절대 비교불가이겠지만, 가격대비하면 나쁘지 않은 만두라는 생각입니다. 하나에 100원씩, 그러니까 4분의1이라는 큰 가격차이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아침으로 둘이서 왕만두 1인분, 찐만두 1인분 찐빵 각각 하나씩을 먹고 나머지는 포장을 하고 가려던 김천의 등산길로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가기 전에 가창옛날찐빵 손만두 1호점의 외부와 내부를 살짝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사진과는 달리 안에서는 서너분이 계속해서 찐빵을 빚고 계셨습니다. 지금은 쉬는 시간...
가창옛날찐빵 손만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솔직히 가격대비해서는 아주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찐빵은 그 맛이 아주 좋았는데요, 만두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퀄러티였다는 평가입니다. 혹시 스파밸리나 허브힐즈 혹은 가창인근에 가실 일이 있을 때는 한번 정도 들려서 맛을 보시더라도 크게 실망하실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하구요, 저도 근처 지날 일이 있을 때 다시 들르고 싶은 맛집이라는 평가입니다.
p.s)집으로 포장을 해서 가져온 놈들(?)입니다. 식어도 그 맛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만두피나 찐빵피 같은 경우는 바로 쪘을때 먹은 것과는 솔직히 조금의 차이가 생깁니다. 바로 먹었을때 찐빵같은 경우는 완전 스폰지 같았는데, 집에 가지고 오니 조금은 끈기가 생긴 상태로 변한... 그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태를 더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p.s)위에 잠시 언급한 김천의 중국만두집입니다. 혹 김천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보시길... 찐만두가 끝내줍니다...
▶2013/05/27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김천맛집]... 중국만두, 김천 중앙시장 황금시장맛집...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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