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을 뒤로하고 차로 10분정도 달려서 이번 경남 거창여행의 6번째 목적지인 천연기념물 410호 '당산리 당송'을 보러갑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마을의 입구에 차를 대고 마을 안쪽을 살펴봅니다. 저기 멀리, 우리가 찾고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나무를 확인하고 마을로 들어가려는데, 기분좋은 '기념석'이 하나 보입니다. 보기 좋아보여서 사진에 담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여기서도 우리를 반겨주는 '강아지' 한마리가 등장합니다. 어찌나 시끄러운지. 조금 남부끄럽기도 하고. 이 세상의 모든 '치안'은 이 녀석들이 담당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범죄없는 마을이 된걸까요^^)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참으로 '아름다운' 소나무가 한그루 보입니다. 일단은 표지판을 읽어 보구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나무는 600살 정도인데 '천연기념물'에 선정되었구요, 앞에서 만난 '고견사'의 은행나무는 1000살인데도 그냥 '보호수'이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미적'인 가치에서 온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러니까 '사람'이든 '짐승'이든 '나무'든 일단은 이쁘게 태어나야 대접받는 세상인 모양입니다.
혹시 제 생각이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이 소나무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사진도 찍고 이 아름다운 나무도 감상하고 나니 주위환경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참 재미난게 이 나무 옆에 이쁘게 지은 집이 있거든요, 깔끔하게 잘 지은 집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또 그 바로옆엔 옛날 흙집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는집인지 살지 않는 집인진 모르겠지만, 묘한 대비와 함께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슨 느낌일까요..
구경을 끝내고 나오는길에 '재미난'건물이 하나 있길래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올라올때는 '나무'에만 꽂혀서 보질 못했는데요, 옛날 정미소 건물인것 같습니다. 참 오래된것 같죠..
자.. 또 재미난 구경이 하나 끝났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가섭암지마애여래삼존입상'인데요, 이번 여행중에서 '고견사동종'과 함께 최고의 '보물'이였습니다. '고견사동종'은 절까지의 가는 길이 환상적이라면, 이 '삼존입상'은 그 자체가 '환상'입니다.
p.s)이번 여행기는 작년(2012년)초에 다녀온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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