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 천연기념물 529호 설악산 오색약수터... 하산후 약수 한잔 꼭 하시길...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 후 들린 오색약수터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이 약수터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529호로 지정이 된 문화재이기도 한데요, 혹 남설악 탐방지원센터를 통해 설악산을 오르거나 내려오실 분은 이곳 오색약수터에서 약수물 한잔 하고 오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대청봉 등산을 마친 후 아래에 있는 오색약수터로 곧바로 향했습니다. 멀리 설악산 자락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참고로 이곳 오색약수터로 진입하는 진입로에 있는 주차장은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오색약수터로 걸어 들어가다보면, 왼쪽편에 족욕을 할수 있는 족욕체험장이 있습니다. 마침 6시간 동안 빡세게 대청봉을 오르내린터라 잠시 족욕이라도 해볼까 생각하다가 너무 많은 아주머니들이 함께 모여 계시길래 족욕은 포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혹 저처럼 등산 후 곧바로 이곳 오색약수터를 찾는 분이 계시다면 이곳에서 잠시 족욕으로 피곤함을 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습니다. 참고로 이 족욕을 할수있도록 설치된 공간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은 오색온천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하네요.

입구에 있는 오색온천에 대한 설명판도 잠시 읽어보구요.

 

 

 

 

족욕체험장을 지나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오색약수터를 만나보실수가 있습니다. 다리를 하나 건너구요, 다리 건너 식당촌의 식당도 지나면 오색약수라고 새겨진 큰 표시석이 하나 나오는데, 이 표시석 아래 계곡쪽에 보면 오색약수터가 있습니다.

 

 

 

 

 

일단, 오색약수터에 대한 설명판부터 읽어보구요. 말씀드린대로 오색약수터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529호로 지정이 된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그 표지판 아래의 데크를 따라서 내려가면 넓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을 볼수가 있는데, 그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오색약수터가 있습니다. 서서 두리번 거리면 잘 보이지 않는 위치이긴 합니다만, 계곡물이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아마 보실수가 있을겁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약수터라고 해서 가기전엔 굉장히 큰 규모일거라고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암반 사이를 뚫고 나오는 작은 약수터였습니다. 주위로 둥글게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면 누구라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어찌되었건 약수터까지 찾아왔으니, 약숫물은 한잔 해야겠기에 물이 찰때를 기다렸다가 작은 바가지에 담아서 한잔 마셔봤습니다. 맛은 예전 청송에서 먹었던 달기약수와 비슷한 맛이였구요, 달기약수보다는 탄산의 기운이 좀 더 느껴지는 그런 맛이였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참고로 말씀을 더 더드리자면, 이곳 오색약수터의 약숫물은 마구마구 솟아나는 그런 약숫물이 아니여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약수 한모금 마실려면 많이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조금씩 샘솟는 약수가 작은 구멍에 고이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 단체로 가실분은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약숫물도 마시고, 앉아서 시원한 계곡물도 구경을 하다보니 옆쪽, 그러니까 산쪽으로도 약수터가 하나 더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그쪽으로도 한번 가 봤네요.

참고로 두번째 발견한 약수터의 약숫물이 첫번째의 것보다는 맛이 별로였구요, 대신 약수터의 표시는 더 확실하게 해놓은 모습이였습니다.

약숫물을 뜨는 아주머니가 해주시는 말씀으로는, 원래 약수가 솟는 구멍이 세개였으나 그 중 하나는 몇년전 계곡으로 큰 물이 흐르고 나서는 없어졌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양쪽 모두에서 약숫물도 마셔보고 시원한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다음 여행지로 떠나야 해서 바로 일어섰습니다.

계곡에서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작은 올챙이 한마리를 잡았다고 와이프가 자랑을 하네요...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시원하고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악산 오색약수터...

말씀드린대로 남설악탐방센터를 기점으로 대청봉을 다녀오실분은 꼭 들르셔서 족욕과 약숫물 한잔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찌보면 설악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내려주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 선물들 꼭 받아서 하산하시길 바래봅니다.

 

그러면 즐거운 양양여행되시구요, 안전한 산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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