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포매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 천연기념물 제229호... 조규승가옥은 덤으로...

강원도 양양과 속초 방면으로 떠난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입니다. 이곳 양양 포매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를 마지막으로, 나름 알차게 보낸 2박3일의 여행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양양 포매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는 이전에 다녀왔던 군위와 여주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백로와 왜가리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장소로, 현재 천연기념물 제229호로 지정이 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가기전엔 몰랐습니다만, 왜가리와 백로가 서식하는 장소 바로밑에 아주 멋져 보이는 조규승가옥이라는 오래된 집도 하나 덤으로 볼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네비가 가르쳐준대로 시골 농로를 달리다 보니, 왼쪽편 멀리 작은 산 소나무 위에, 희끗희끗한 백로와 왜가리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맞게 잘 찾아온 모양입니다.

 

 

 

근처에 대충 주차를 하고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논 사이로 난 길이여서 차 한대가 겨우지날만큼의 폭인지라, 중간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라도 만나면 곤란할것 같아서 걸어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논 사이를 걸어보는것도 좋을것 같기도 했구요.

가다보니 논 안에 엄청나게 많은 논고동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1미터짜리 정사각형을 그리면 그 안에 수십마리를 볼수 있을만큼 많은 숫자였는데요, 이렇게 고동같은 먹을거리가 많아서 이 지역이 백로와 왜가리들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가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꾸물꾸물해서 그렇지, 오랜만에 시골 농로를 걸으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산 바로 앞 소나무가 우거진 지역에서 위쪽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새끼들이 먹이 달라고 울어대는 소리도 들리고, 날개짓 소리도 들리는데 그 소리만큼 자세히 보이진 않았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상당히 많은 개체수가 보이던데, 바로 나무 밑에서 보니 잘 보이진 않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봤으니, 자세히 보면 보이실겁니다.

 

 

 

 

 

 

 

거기에서 길을 따라 더 안쪽까지 들어가 봤습니다.

처음에는 개가 짖길래 깜짝 놀랐습니다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게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은, 굉장히 오래되 보이는 낡은 집이였는데요, 강원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이 된 양양 조규승 가옥이라는 것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오래된 문화재를 좋아하는데다, 특히나 보기 힘든 오래된 집이여서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보다 이 낡은 가옥이 더 신기해 보였습니다.

 

 

 

 

 

그 조규승 가옥이라는 오래된 집 주변으로 왜가리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백로와 왜가리의 사진을 더 자세하게 담을수가 있었습니다.

 

 

 

 

 

조규승 가옥을 멀리서 살펴보니 아직까지도 사람이 살고있는 집처럼 모였습니다. 여기저기 살림에 필요한 도구도 보이고, 굉장히 옛스러운 전등도 보이고...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굉장히 귀여워보이는 강아지 두어마리가 너무 노려봐서 그냥 멀리서 보는걸로만 만족을 했습니다. 기대하지도 못한 볼만한 볼거리를 하나 더 만나서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오면서 하늘을 날고있는 왜가리 한마리를 사진에 담았지만, 잘 보이진 않네요.

뭐 어쨌건 양양 포매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예전에 군위와 여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를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 양양 여행에서도 비슷한 지역이 있길래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다니면서 이런곳을 둘러보는게 너무 좋은데요, 혹 비슷한 취향이 있으신 분이라면 양양여행에서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혹 집에 어린 자녀가 있으시다면, 자연생태공부에도 좋을듯 싶구요.

 

그러면 재미난 추억 많이 남기는 여행 되시구요, 알차고 즐거운 양양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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