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신불산 등산...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겨울 산행지도 등산지도...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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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아침일찍 신불산과 간월재, 간월산을 등산해봅니다. 겨울산행인 이번 등산은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는데 산행시간 3시간이 조금 더 걸린 그런 산행이였습니다.

 

피곤했었는지 잠이 푹 들었습니다. 맞추어놓은 시계 알람소리에 잠을 깹니다...

자 그럼 이제 계획했던대로 '신불산' 갈대 구경을 한번 가볼까요...
'신불산'은 갈대로 유명하답니다. 저도 작년에 와서 처음알게 되었는데요, 정말 좋더군요. 산에 핀 갈대밭은 '창녕'의 화왕산만 알고 있었는데, 이 곳 신불산갈대는 그곳과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6시30분에 출발하려 했으나, 사람일이 항상 마음먹은대로는 되질 않더군요..^^::  7시에 출발합니다..

 

신불산

 

아직 해가 뜨진 않았지만, 많이 어둡지도 않더군요. 여하튼 산행하기에는 좋습니다. 작년에는 내린눈도 많이 쌓여있었고, 또 엄청 추웠거든요. 그래서 작년기억 때문에 추위에 약한  우리여사님이 걱정을 많이 하더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건 비밀입니다만, 오늘 등산한다고 하니까 여사님 내복을 2개나 껴입으시더군요.^^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빠져나와 신불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이 길이 몇년전 까지만해도 차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간월재 정상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행이 금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지도 않은 산길을 차들이 왕복으로 운행했다고 하니 위험도 했겠습니다만, 환경보호나 걸어서 이동하는 등산객들의 측면에서보면 아주 좋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여하튼 차가 이동했던 길이라 걸어서 올라가긴 쉽습니다.
올라가면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한 30분 가까이 올라가다 보면 눈에 '확' 띄는 표시돌을 만나게 됩니다.

 

신불산

 

여기에 굴이 하나 있습니다. 150여년 전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있었던 곳이랍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죽림굴의 내부를 살펴 봅니다. 그 옛날, 이런 첩첩산중에서 언젠가는 잡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배고픔 그리고 추위에 떨었던 누군가를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먹먹해옵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죽림굴

 

자. 조금은 경건해진 마음으로 산을 다시 올라갑니다. 이젠 거의 다와 가는 군요. 뒤도 한번 돌아 보구요.

 

신불산

 

신불산

 

이젠 끝이 보입니다. 아래엔 없었던 '눈'이 여기엔 있더군요. 이 신불산이 높은 산은 산인가 봅니다. 저기 멀리 대피소도 보이구요.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여기 대피소가 바로 '간월재' 꼭대기 입니다. 여기에서 신불산 정상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간월산' 정상으로 갈것인지 결정하시면됩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오셔도 되구요. 사실 이곳까지만 올라오셔도 충분한 장관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갈대숲이 정말 언빌리버블 합니다. 잠시 이곳 저곳 감상해봅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경치가 장난이 아니죠? 더 중요한 사실하나, 그당시 그시간 간월재엔 여사님과 저, 이렇게 단 두명 뿐이였다는것.. 이것도 너무 좋더군요. 운치도 있고..

 

작년에는 우리부부 여기까지만 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달라야 겠죠. '신불산' 꼭대기를 갈것이냐, '간월산' 꼭대기를 갈것이냐 고민을 조금하다가 약간 더 가까운 '간월산'을 택합니다. 시간이 조금은 촉박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휴양림은 12시까지 퇴실을 해야해서요.

 

자. 그럼 다시 올라가 볼까요. '간월산' 방향으로 계단이 나있습니다. 이런 층계로 된 산행은 힘든편이지요. 여기서 부터가 진짜 '산행'입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열심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이 끝나면 제법 운치있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뒤도 한번 돌아보구요.

 

신불산

 

신불산

여기서 부턴 조금은 위험 할 수도 있습니다. 등산이 취미이신 분은 웃으실 수도 있으나, 초행이나 초보자는 조심해야합니다.
조심한다고 나쁠건 없으니까요. 열심히 또 조심조심 가다가 보니 저 멀리 산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이 보입니다.

 

신불산

 

신불산

해발 '1083m'이더군요. 아.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정말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진짜 정상에 서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알수가 있습니다. 1평이 될듯 말듯한 손바닥만한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느낌이란.. 이 맛으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산에 오를 기회가 있을땐 끝까지 오르는 편이긴 하지만, '등산'이 취미는 아니거든요 이젠 '등산'도 '취미'에 포함시켜야겠습니다.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

 

신불산간월산 정상석과 정상의 풍경

조금이라도 대리만족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다시봐도 좋습니다.
정말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특히 연인사이나 부부사이라면 그 효과가 더욱 좋을듯 합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그렇게 힘들게 함께 도착한 둘만의 공간, 그리고 그 감동.. 
아마 향후 5년동안은 싸울일이 없을겁니다.

실컷 경치 구경하고, 좋은 공기마시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천천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간월산간월산 정상석

 

총평입니다.

일단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신 분이시라면 최소한 '간월재' 까지는 등산을 해보시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산행시간도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산행이구요, 또 길도 아주 좋은 편이라 위험하거나 힘든편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되시면 저처럼 '간월산' 이나 아니면 '신불산' 정상까지 올라보시는것도 더 좋은 방법이구요.

뭐든지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겠지만, 이곳까지 와서 여기 산정상의 여러가지 구경거리를 놓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는 표현 밖에 할말이 없는것 같습니다.

 

하행후엔 깨끗히 씻고 다음 목적지인 울산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간월산 / 산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전화
052-229-3856
설명
-
지도보기

p.s)이 여행기는 작년(2012년)초에 다녀온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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