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산성 가산바위 등산... 가산산성주차장 진남문을 기점으로 가산바위 정상까지가는 산행코스... 팔공산 가산바위 산행지도 등산코스...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산행 2013. 3. 18. 00:30오늘은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위치한 팔공산 자락의 가산을 등산해봤습니다. 참고로 높이가 해발 902미터인 이 가산의 정상에는 가산산성이라는 산성과 가산바위라는 큰 바위가 유명한 곳으로, 가산산성에 있는 여러개의 문중 하나인 진남문을 기점으로 동문, 중문을 지나 가산바위까지 올라가는 총 등산시간(하산시간까지 포함) 3시간 가량의 산행이였습니다.
일단 오늘의 목적지 가산바위의 처음 출발지인 가산산성 진남문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저희는 진남문 주차장을 지나 조금더 올라가서 등산로 입구에 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차로 올라가려는 욕심에...^^
참고로 등산로 입구에는 약 20여대의 차를 주차시킬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평일의 비교적 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차가 없었습니다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나 주말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예로 저희들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왔을때는 차로 가득 들어차 있었거든요. 이것도 참고하시길...
경쾌하게 출발을 합니다.
먼저 입구에 있는 산행로와 등산지도부터 확인을 하구요...
말씀드린데로 저희들은 동문에서 중문, 중문에서 가산 최정상봉우리에 잠시 들렸다가, 다시 가산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행지도를 참고하시면 이해하기가 쉬우실듯 싶네요...
등산로 초입입니다. 보통 그렇듯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산의 등산로는 이렇게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길도 넓직하고...
갈림길에서 동문방향으로 선택을 합니다. 옆쪽인 치키봉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이쪽으로...
경사가 조금있는(그렇다고 힘든길은 아닙니다.) 바윗길을 조금 올라가면 새로운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 동문까지 2.7키로미터 남았네요.
여기서부턴 길이 아주 좋습니다. 길도 넓은데다 경사도 아주 완만하고. 등산이라고 부르기보단 산보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입니다.
이길엔 하나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마치 시냇물처럼 흘러내린 모습인데요,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저 바위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굴러내려왔을까요...?
등산길은 계속 좋습니다. 넓직하고 평평하고. 성질 급한 누군가가 다닌, 지름길도 가끔 보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쉬엄쉬엄 열심히 한 4-50분 걷다보면 동문이 나옵니다. 저 문을 보니 정말 이 산에 산성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동문을 통과해서 내려가면 새로운 등산지도와 돌로 된 이정표가 하나 나옵니다. 우리는 중문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계속해서 길은 좋습니다.
그렇게 잘 다듬어진 길을 걷다보면 흥미로운걸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세계최대 복수초 군락지라는 설명판입니다.
현재, 그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그 부근이 세계최대 복수초 군락지라고 합니다.
제가 집에와서 잠시 찾아봤더니, 복수초는 4월경에 핀다고 합니다. 한 한달쯤 있다가 등산을 올껄하고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나중에 만개한 복수초 무리들을 볼 기회가 언젠간 있겠죠...
복수초 사진한장 다른데서 퍼왔습니다...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작고 깜찍한 꽃입니다.
새로운 갈림길입니다. 사실 여기에서 용바위와 유선대라고 쓰여져있는 방향으로 갔어야 가산정상에 오를수 있었는데, 저희는 몰라서 그냥 가산바위방향으로 쭈욱 갔습니다. 물론 하행길엔 이곳을 지나 가산정상엔 올랐습니다만, 순서상 가산정상부터 가보시는게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여기서부턴 땅이 급격하게 질어지더군요. 이것도 참고하시구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중문이 나옵니다. 등산지도상에는 중문에서 가산정상으로 간다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여하튼 그냥 가산바위까지 계속갔습니다.
중문을 넘어서도 여전히 길은 좋습니다. 조금 가다보면 이내 오늘의 목적지인 가산바위가 멀리보입니다.
옆에서 본 가산바위의 모습입니다. 옆에서 보면 그냥 큰 바위처럼 보이지만, 올라가면 새로운 세상이 있습니다...
가산바위에 대한 전설도 읽어보고...
가산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전망이 끝내줍니다. 어디에다 펜스같은것도 만들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더 아찔하고 짜릿한 느낌이들었구요. 여기서 보니 가산산성이라는 산성의 형태도 보입니다.
참고로 하행길은 저 산성의 성벽을 따라갔습니다.
여기서 풍광도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하다 신기한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산위에 구름이 그리고 그 위에 또 다른산이 있는 모습인데요, 마치 산이 구름을 뚫고 나온듯한 형태의 모습이였습니다. 사진상으론 그 느낌이 잘 살지가 않는데, 직접보면 무척이나 신비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다가 뒤도 한번 돌아보고...
그리고 말씀드린데로 가산바위까지 스트레이트로 오는 바람에 놓친 가산의 정상에도 내려가는길에 들려봤습니다. 위치는 아까전에 말씀드린데로 유선대와 용바위라는 이정표가 나올때 그쪽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 가산의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구요, 정상목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901.6미터라는 표시와 칠곡가산이라는 명칭만 새겨져있는 나무판자만 하나 있습니다.
가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가산바위와는 달리 여기는 시야를 막는 나무들이 많아서 풍광이 좋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과 그 옆의 동봉 서봉등의 봉우리들을 볼수가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얼마전에 저길 다녀왔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여기에서 간단하게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고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여기까지가 대구 팔공산 가산산성과 가산바위에 대한 등산코스와 산행지도에 대한 산행기였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이 가산바위까지의 등산로는 그다지 힘든 구간도 또 위험한 코스도 없는 아주 오르기가 쉬운 산행길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가족끼리 단체로 소풍을 와도 아주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 아니면 연인끼리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 그런 산행이였습니다. 가산바위 꼭대기만 제외한다면 낙상을 할만한 곳도 별로 없는, 여하튼 언제 시간이 되시면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부담없이 올라와도 좋은 산인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복수초가 만개한 4월이면 더욱 좋겠죠.^^
대구 인근에 사시거나 아니면 대구나 팔공산에 여행오신분들 한번 정도는 올라볼만한 좋은 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p.s)가장 처음에 말씀드린 진남문 주차장입니다. 저처럼 아주 이른시간이 아니면 윗쪽은 차댈만한 곳이 없을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차를 여기에 주차시키고 올라오시는게 더 속편할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p.s2)근처에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수제비집입니다. 궁금하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3/16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팔공산 맛집... 옛날 얼큰이 손수제비... 팔공산 근처에 가실일 있으면 한번정도 들려보셔도...
p.s3)근처(?) 팔공산 등산을 다녀온 산행기입니다. 수태골로 해서 비로봉꼭대기까지 올라가 봤는데요, 여기 가산바위보단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힘든 코스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팔공산에서 제일 높은 꼭대기까지 오르고 싶다면 여기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2013/02/01 - [오르는즐거움] - [대구 팔공산등산]... 팔공산 겨울 산행지도 등산지도... 수태골 휴게소를 기점으로 동봉,비로봉,서봉찍고 원점회귀하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