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쭈꾸미낚시 포인트 영목항... 도보 쭈꾸미낚시 첫 도전, 기대는 컷으나...

안면도의 쭈꾸미낚시 포인트 중 하나인 영목항을 가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하는 쭈꾸미낚시는 이번이 처음이였는데요, 안면도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안면도에 도보로 가능한 쭈꾸미낚시 포인트가 있다고 하길래 내친김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안면도 쭈꾸미낚시 도보 포인트 영목항)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원래 이곳 안면도에 도착하자마자 낮에도 이곳 영목항에 한번 와보았습니다. 그 때도 몇몇분이 쭈꾸미낚시를 하고는 계셨으나, 바람이 너무 부는 관계로 파도가 심해서 저는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꽃지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체험을 대충 하고 나서 부푼꿈을 안고 다시 영목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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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바람이 많이 잦아든 상태여서 낚시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구요, 낮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쭈꾸미낚시를 하고 있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차에서 내려 물위를 살펴보니 물위에서 헤엄치는 쭈꾸미의 모습까지도 볼수가 있어서 이래저래 기대가 큰 낚시의 시작이였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에기라는 루어(인조미끼)를 낚시대에 달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바다낚시는 저번 통영에서 해본 갯지렁이 원투낚시가 처음이자 전부이지만, 배스 루어낚시는 제법 경력이 있어서 큰 부담없이 도전할수가 있었습니다.

쭈꾸미를 많이 잡고자는 욕심에 에기도 두개씩이나 달아서 바닷물에 던져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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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은 시간이였음에도 영목항 근처로 쭈꾸미낚시를 하시는 분은 많았습니다. 역시나 이곳 영목항이 안면도 쭈꾸미낚시 포인트가 맞긴 맞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물색이 너무 탁해서 예감은 좋질 않더군요.

 

 

이곳저곳에서 쭈꾸미낚시를 하는 분은 많았으나, 안타깝게도 실제 쭈꾸미를 건져내는 낚시꾼은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께서 쭈꾸미를 낚시대로 걸어내는건 딱 한번 보았는데, 그건 사진에는 담지를 못했네요.

 

그런데 재미난건, 이곳 영목항으로 쭈꾸미낚시를 오신분들 대부분은 굉장히 큰 뜰채를 하나씩 가지고 오셨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필요도 없는 저렇게 큰 뜰채를 왜 가지고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위에서 놀고 있는 쭈꾸미를 보니 그 궁금함이 해소가 되더군요. 그러니까 물위에서 헤엄치는 쭈꾸미를 건져내는 용도로 사용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혹 집에 큰 뜰채가 있으신 분은 쭈꾸미낚시 하러 가실때 꼭 가지고 가시길...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는 있었지만, 쭈꾸미를 잡아내진 못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기대가 무척 컸었는데...

건너편에선 제가 말한 뜰채로 뭔가를 건져내고 있네요.

 

이 동네사는 어떤 아저씨께서 말씀을 하시길, 얼마전에 이 근처 어딘가에서 공사를 하고 나서 쭈꾸미조황이 좋질 않아졌다고 하시네요. 어쩐지 바닷물치고는 흙탕물이 심하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야간 쭈꾸미낚시는 가로등이 켜지고 환한 물색이 맑은 곳이 좋은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렇게 대충 오늘은 쭈꾸미낚시 경험만 쌓고, 내일의 여행을 위해 낚시대를 접었습니다. 둘러보니 남녀 쌍쌍이서 낚시를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안면도 쭈꾸미낚시 포인트 영목항... 제가 갔을적엔 너무 상황이 안좋았지만, 이곳 영목항은 쭈꾸미낚시 도보 포인트로 꽤나 괜찮은 곳이라고 합니다. 저같은 초보도 몇마리씩 잡을수가 있는 포인트라고 하니, 언제 안면도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쭈꾸미낚시에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그러면 좋은 추억 많이 남기는 안면도여행 되시구요, 어복 충만하여 쭈꾸미 대박나시는 낚시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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