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침회 골목]... 대구10미, 대구십미 반고개 무침회... 원조 호남식당... 오랜만에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네요...

오늘은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반고개 무침회 골목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반고개 무침회 골목은(통칭 무침회)는 대구십미 중 하나로, 아마 대구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는 이곳을 방문해 보았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럴 정도로 나름 유명한 골목입니다.

 

 

반고개 무침회 골목... 참 오래간만에 와 봅니다...

예전엔 못봤던, 무침회 골목이라는 간판도 멋스럽게 골목끝에 하나씩 붙어 있고...

그런데 낮이여서 그런지, 또 너무 추운날씨 때문인지 골목이 좀 썰렁합니다...

 

 

 

 

이 골목엔 무침회를 파는 식당이 제법 많습니다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그리고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라는 호남식당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다른 식당들도 여기 호남식당과 대동소이 할듯 하니, 식당의 선택은 각자 알아서...

 

 

말씀드린대로 평일 낮시간이여서 그런지, 손님은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그리고 여기 무침회 골목의 특성상 방문손님 보다는 포장손님이나 퀵서비스 손님이 더 많기에, 대낮에 매장에서 손님을 보긴 쉽진 않을듯 합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격이 나쁘진 않습니다. 아직까진 착한 편이네요...

무침회 작은것과 공기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이내 한상이 서빙이 됩니다...

뭐 별다른 반찬은 없지만, 메인인 무침회 하나면 밥이든 술안주든 모두 다 커버를 할수가 있으니...

 

 

무침회의 양은 둘이서 소주 한병 반주로 마시면서, 밥 한공기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무침회 속을 한번 살펴 봤습니다...

뭐 오징어에서부터 골뱅이 종류까지 이것저것 많이 들었던데, 워낙에나 양념 색깔이 강해서 잘 확인해 볼순 없었네요. 그렇다고 물에 씻어서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거기다가 카메라의 초점이 맞질 않아서 사진까지 영 안나와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여하튼, 실물로 직접 보면 굉장히 식욕을 돋게 하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뭐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이시라면 어떠실진 모르겠습니다만...

 

 

 

 

무침회 골목의 다른 식당들도 똑같은진 모르겠습니다만, 여기 원조 호남식당은 재첩국을 각자 한그릇씩 줘서 그게 참 좋더군요. 약간 칼칼한 맛의 무침회에도 시원한 맛의 재첩국이 잘 어울리고, 특히나 이날은 무지하게 추웠기에, 따끈한 재첩국이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젠 무침회를 먹기만 하면 됩니다...

쌈도 싸먹어보고, 밥과 함께 먹어보기도 하고, 그냥 먹어보기도 합니다...

아주 매울것 같은 비주얼에 비해 아주 매운맛은 아닙니다. 딱 알맞게 맛있는 매운맛...

뭐 매운걸 싫어하시는 분은 어떨진 모르겠습니다만, 시큼하고 매콤한 아주 맛있는 무침회였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얼추 그릇들이 비워지고...

 

 

 

이쯤에서 남은 밥을 남은 무침회 그릇에 넣고 비빕니다...

이러면 무침회 비빔밥 정도 되겠네요...

 

 

그렇게 비벼진 비빔밥을 또 쌈에 싸서도 먹고 그냥도 먹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정말' 깔끔하게 그릇들이 비워집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오랜만에 찾은 대구 서구 내당동의 반고개 무침회 골목...

타지 분들이 대구에 오면 그다지 먹을게 없다고들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워낙에나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 동네여서 더 그런듯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여기 무침회 골목의 무침회 또한 맵고 짜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타지 분들에겐 한번 정도는 소개해볼만한 대구의 명물 먹을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간단히 술한잔 하면서 식사하기론 가격대비해서 이만한데를 찾기가 쉽진 않으니, 혹 먼데서 친구분들이 놀러오시면 한번 데려가 보시길... 나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잠시 언급을 했듯이 여기 반고개 무침회 골목의 무침회는 포장이나 퀵서비스를 해서 먹는 경우가 더 많고, 그렇게 해서 먹는게 어찌보면 더 맛있을수도 있으니 그렇게 드셔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집에서, 그것도 출출한 겨울밤에...^^

여하튼, 저도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지 참 맛있게 잘 먹고 온것 같습니다... 잘먹었네요...

 

 

p.s)대구십미라고 꼽히는 음식들입니다...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르겠고 이유도 알수는 없지만, 맛은 괜찮으니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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