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생활의 달인 짜장면 맛집 서천 판교 동생춘 수타 짜장면
반응형

서천 생활의 달인 짜장면 맛집 판교 동생춘 수타 짜장면

 

오늘은 이번 서천 여행길에 아주 맛있게 먹은 옛날 수타 짜장면 맛집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에 위치한 동생춘... 일흔을 넘긴 지긋한 나이의 할아버지가 아직까지도 수타로 면을 뽑는 곳으로, 옛날 맛의 짜장면을 아직까지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오래된 중국집입니다만,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짜장면 맛이 그런 단점들을 충분히 보상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짜장면 좋아하시는 분들, 서천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위치 및 주차

 

서천 동생춘 중국집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 대로변... 찾기 어렵진 않습니다. 주변에 주차하기 쉽진 않지만, 바로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저희는 그곳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문패가 인상적이어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에 대한 표기는 가게에는 없었고, 포털사이트에는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중무휴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니 가시기 전에 전화 한 통 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런 오래된 식당, 특히나 나이가 많은 분이 운영하는 곳은 갑자기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세월이 그대로 남은 모습입니다. 제가 어릴 적엔 동네에 이렇게 생긴 중국집이 하나씩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볼 수가 없는... 굉장히 낡고 허름하고 지저분합니다만, 옛날 느낌 그대로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요샌, 오히려 이런 옛날 식당이 귀하니까요.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 머리를 뒤로 묶은 할아버지 한분이 몇 명이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두 명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괜찮다고 하시네요. 오기 전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살펴봤는데, 혼자선 식사가 불가능한 곳입니다. 혼자서 두 가지 메뉴를 시킨다면 모를까. 아마도, 1인분의 면을 뽑기에는 이런저런 면에서 무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요새 흔히들 이야기하듯 인건비도 안 나오니...

 

생활의 달인에 소개가 된 곳입니다.

 

 

4. 메뉴 및 가격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심플합니다. 짜장면, 짬뽕, 우동 각각 6천 원... 탕수육 25000원... 탕수육은 안 먹어봐서 가타부타 못하겠지만, 짜장면 값은 다른 가게에 비해서 비싼 편입니다. 특히나 이곳은 양이 적다는 평이 많기에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저희는 짜장면 하나와 짬뽕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5. 맛 및 평가

 

주문을 하고 나니, 할아버지께서 주방에서 바로 수타로 면을 뽑기 시작합니다. 쿵, 쿵, 쿵 소리가 크게 나도록... 요즘도 수타면을 뽑는 중국집이 있긴 하지만, 여기처럼 오랜 내력의 내공으로 수타면을 뽑는 노포는 찾기가 힘듭니다. 어찌 보면, 그것만으로도 이곳은 한 번은 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네요.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됩니다.

 

먼저 짬뽕... 비주얼이 독특합니다. 냄새가 구수하다 싶더니, 이렇게 생긴 짬뽕이 나옵니다. 오랜 경력의 사장님이 만든 짬뽕이어서 제가 어릴 적 먹었던 그런 비주얼의 짬뽕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대와는 사뭇 다른 비주얼입니다.

 

고기와 야채는 다양하게 들어있네요. 짬뽕이라는 이름의 음식답게...

 

수타로 뽑은 면임에도 굵기가 일정하고 또 식감 또한 좋습니다. 오랜 경력과 내공의 수타면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면발...

 

맛을 봤는데요, 이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 일반적인 느낌의 짬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짬뽕이라는 음식은 맵고 짠 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구수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특히나 제가 어릴 적에도 분명히 만들었을 오래된 중국집 짬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는 더욱 색다른데요, 제가 어릴 적에 먹었던 짬뽕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에 만들어지는 변화된 짬뽕 맛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구수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서, 젓가락이 계속 가고 또 국물까지 들이키게 만듭니다.

 

다음은 문제의 짜장면... 일단, 비주얼상 양이 아주 적다는 게 보이는 순간 누구라도 드는 생각입니다. 6천 원이라는 가격까지 감안한다면, 아주 적은 양...

 

면발은 역시 훌륭하구요.

 

짜장 색깔은 놀랍습니다. 제가 어릴 적 먹었던, 진짜 짜장면의 그 짜장 색...

 

휘휘 비벼봤습니다.

 

진짜 옛날 짜장면은 이렇게 짜장이 자연스레 면에 코팅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중국집 짜장면은 이렇게 코팅이 되는 짜장 찾기가 어렵습니다.

 

비주얼만으로도 그 맛이 느껴졌는데, 먹어보니 진짜 그 맛이더군요. 항상, 어디든 여행길 중국집을 들리고 또 자장면을 주문할 때마다 기대하는 그 맛... 오랜만에 여기서 맛봤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짜장면 한 그릇과 짬뽕 한 그릇을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와이프가 짜장면의 짜장을 단무지로 닦아 먹더라는... 그리고 다음에 오면 곱빼기로 주문하자고 하더라는...

 

서천 동생춘...

 

이런저런 단점은 많지만, 맛은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짜장면은 제가 어릴 적 먹었던 오래된 그 맛 그대로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요, 옛날 맛의 수타 짜장면 맛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껜 추천합니다. 서천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여행이좋다' 블로그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중이구요, 이곳저곳 가볼만한 여행지와, 좋은 산, 좋은 먹거리 등을 경험하고 정리하고 있으니, 여행정보에 대해 서로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이좋다' 즐겨찾기 해두시고 보시면 더 좋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