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없는 칼국수집 영천 숨은 노포 미성칼국수 짬뽕 짜장면

영천 숨은 노포 미성칼국수

 

오늘은 이번 영천 여행길에 맛있는 한 끼 해결해준 숨은 노포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영천시 고경면 석계리에 위치한 미성칼국수... 상호는 칼국수집입니다만 칼국수는 취급하지 않는 독특한 식당으로, 짜장면과 짬뽕이 주 메뉴인 숨은 맛집입니다. 

 

1. 위치 및 주차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나 맛집이 있을까 싶을 만큼 시골마을입니다. 차가 다니는 대로변이기는 하지만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더 큰길이 있는, 그러니까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가여서,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 외에는 여기에 식당이 있는지 알기는 어려운 위치입니다. 따라서, 예전부터 단골들이었던 사람만이 알만한 장소입니다. 가게 앞 터가 넓어서 주차하기는 편합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가게에 영업시간이나 휴무일에 대한 표기는 따로 없었구요, 포털사이트에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가기 전에 확인 전화 한 통은 꼭 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가게 문을 들어서면 사진과 같이 가로로 길게 통행로가 있고 그 한쪽 편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방이 있는데, 방안 쪽에서도 식사는 가능해 보였습니다. 저희들은 한적한 저녁시간에 방문을 해서 바깥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가게의 위치나 겉모습 그리고 내부 시설까지 묘한 느낌이 들어 재미난 곳입니다. 참고로, 일흔쯤 되어 보이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4. 메뉴 및 가격표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상호는 칼국수집인데 칼국수는 메뉴에 없었구요, 거의 짬뽕과 짜장면만 취급하는 독특한 식당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주류에 부침개와 돼지껍데기가 있다는 것도 특징인데, 저희 뒤에 들어온 젊은 총각 두 명은 짜장면 곱빼기로 2그릇 주문하고 돼지껍데기 추가해서 아주 맛나게 먹더군요. 참고로 저희는 짬뽕 하나와 짜장면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6천 원 5천 원... 나름 착한 가격의 식당입니다. 메뉴판에도 착한가격 모범업소라고 되어 있듯이...

 

 

5. 맛 및 평가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됩니다.

 

먼저 짜장면... 5천 원...

 

면과 짜장 소스 모두 오래된 스타일의 옛날 맛 짜장입니다. 

 

휘휘 저어 비비면 아래와 같은 비주얼인데요, 아주 맛있는 굉장한 맛의 옛날 짜장면이라고는 못하겠으나, 그래도 옛날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짜장면이어서 좋았습니다. 면발도 후루룩후루룩 쉽게 넘어가는 스타일이어서 누구라도 한 그릇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입니다.

 

다음은 짬뽕... 가격은 6천 원...

 

일단 푸짐한 비주얼이 식욕을 돋웁니다. 고기와 야채 그리고 홍합까지 가득 채운... 다만, 바로 볶아낸 것이 아니라 익혀 놓은 상태여서 신선한 맛은 떨어지는 스타일입니다.

 

홍합 껍데기까지 정리를 한 상태... 확실히 푸짐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면도 옛날 스타일이어서 위에 소개해드렸던 짜장면처럼 훌훌 넘어갑니다. 고무줄처럼 질긴 요즘 스타일의 중국집 면발과는 확실히 다른...

 

6천 원짜리 짬뽕치고는 건더기도 나름 푸짐합니다. 야채도 많이 들었고, 국물도 구수하고 시원하니 맛난...

 

그렇게 짜장면 한 그릇과 짬뽕 한 그릇은 둘이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깔끔하게 비워진 한상... 영천 미성칼국수,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옛날 스타일이어서 좋았고, 반대로 옛날 스타일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허나 분명한 것은 옛날 스타일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는데요, 식사시간 근처 지날 일이 있으면 짬뽕이나 짜장면 한 그릇 드셔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여유(?)가 있으신 분은 돼지껍데기에 부침개 추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고... 영천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역시 영천에 있는 독특한 중국집...

[광명식당]... 경북 영천맛집... 짬뽕이 참 독특합니다...

역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