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외연도 여행 배시간표 외연도 둘레길 봉화산 트레킹 코스
반응형

보령 외연도 여행 배시간표 봉화산 둘레길 트레킹 코스

 

오늘은 이번 보령 한달살기 기간 중에 돌아봤던 외연도 둘레길 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외연도는 보령 대천항에서 약 2시간쯤 배를 타고 나가야만 갈 수 있는 섬으로, 둘레길이 좋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섬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좋지 않았는 데다 이정표까지 미흡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트레킹이었지만, 기억에는 오랫동안 남을만한 여행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탑니다. 보령의 다른 섬 여행 후기에도 언급을 했듯이, 배편은 꼭 미리 예약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왜냐하면, 날씨 등의 이유로 출항이 갑작스레 중지가 되면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연락을 해주니까요. 미리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연안여객선터미널까지 헛걸음을 할 시간에...

 

 

외연도 배 시간표입니다. 하루에 2번 배편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상 같은 것은 아닌 것 같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배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보령의 다른 섬들을 가는 배편과는 달리, 차를 실을 수 없는 배였습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서, 오전 9시 50분쯤 외연도에 도착했습니다.

 

외연도 안내도... 이 안내도를 보면서 둘레길 코스를 짜 봤습니다. 짠 데로 되진 않았습니다만... 일단, 오른쪽에 있는 봉화산부터 올랐는데, 해안 쪽 길을 따라 돌다가 노랑배 쪽에서 산을 오른 후, 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게 첫 번째... 마을로 내려와서 왼쪽에 있는 망재산을 돌아서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구간...

 

오른쪽 봉화산이 있는 해안으로 향합니다.

 

초입은 절벽을 따라 오르는 구간입니다. 아찔한 절벽인데, 뱀이 있다는 안내판 때문에 절벽 따위는 무서워 보이진 않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뱀은 볼 수 없었습니다. 햇볕이 쨍하게 내려쬐는 날에는 뱀 조심하시길...

 

계단을 시작으로, 해안선을 따라 산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뱀은 한 마리도 못 봤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달팽이는 수십 마리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 덕분에 본 특별한 생명체... 등산이나 트레킹을 많이 다녔는데, 등껍질이 이렇게 생긴 달팽이는 처음 봤습니다.

 

완전 밀림... 그래서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구간... 날씨가 좋았다면 훨씬 더 멋있는 풍광을 감상하며 걸었겠죠. 대신, 뱀을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뱀만큼 무서운 게 아래 사진의 가시나무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는 많이 찔릴 수 있으니, 조심조심 걸으시길 권합니다.

 

걷다 보니, 해안으로 뻗은 작은 돌계단이 나옵니다. 웬만하면 내려가 봤겠지만, 워낙에 날씨가 험해서... 지금도 궁금하네요. 뭐가 있을지... 이래서 여행이나 트레킹도 날씨가 좋을 때 가야만 하는 모양입니다.

 

길을 이어갑니다.

 

통신사 안테나가 있는 곳에서, 봉화산 쪽으로 향합니다. 대략 700미터쯤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산을 타지 않고 계속해서 직진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결국에는 만나는 길이니...

 

궂은 날씨에 산도 열심히 타봅니다.

 

그렇게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따로 정상석은 없었구요, 봉화대 터 바로 옆에 아래의 사진과 같은 설명판만 있었습니다.

 

봉화대 역시나 밀림...

 

심한 운무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꽤나 멋진 풍광이었을 텐데...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길...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내려오는 길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아래의 사진... 조금 내려오니 운무가 약해지는데, 그래서 약간이나마 좋은 경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봉화산을 오르실 분은 제가 다녀온 코스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올랐던 구간은 내려오기에는 험하고, 내려갔던 구간은 내려가면서 보이는 경치가 좋으니... 참고만 하시길...

 

커다란 전망데크를 지나...

 

마을이 보이는 길로 접어듭니다.

 

이정표가 하나 나오는데, 그냥 직진했습니다. 당산 방향으로...

 

그러면 나오는 전망대... 경치가 좋습니다.

 

대신 전망대의 데크 상태가 별로... 사진의 상태는 제가 발로 밟다가 벌어진 사건(?)으로, 그냥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다치진 않았지만, 평평하게 되돌려 놓으면, 뒤에 온 다른 분이 더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출입금지를 하던지, 보수를 하던지 해야만 하는 전망데크입니다.

 

섬 옆쪽으로 안테나 무리가 보이던데, 아마 저기에서 산 정상으로 향한 모양입니다. 아마도...

 

길을 이어갑니다. 깔끔하고 튼튼한 데크가 최근에 조성된 것 같습니다.

 

길이 이쁘네요. 데크도 튼튼하고...

 

데크 끝 갈림길에서 간이 화장실이 있는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정표가 없어서 잠시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화장실까지 있는 길이니... 반대쪽 길에는 뭐가 있었을까 지금도 궁금합니다.

 

그 어딘가에서 받은 보령 모바일 스탬프... 목표인 30개를 모두 채웠습니다만, 아직 1개 남았습니다.

 

내려가면서 길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예상은 했지만, 진짜 좋지 않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의 통행의 흔적은 있었으나, 많이 통행한 길은 아닌... 

 

어쨌거나, 거기로 내려오면 이내 포장된 도로를 만나기는 합니다. 거기서 왼쪽 마을이 보이는 길로 또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가 역시 갈림길에서 오른쪽 한전 건물 쪽으로 향했습니다. 망재산 이정표가 반갑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 봤지만, 망재산 쪽으로 향하는 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정표가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조금 더 상세하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돌아와서 지도를 살펴봤더니, 그냥 그 길을 따라 더 갔어도 되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하진 않네요.

 

어쨌거나, 날씨가 험해서 긴 시간 혹은 험한 코스로는 더 이상 갈 생각이 없었기에, 다시 길을 돌려 마을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출발점, 외연도 방문자 센터... 시작부터 이곳까지 대략 3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방문자 센터 처마 밑에 있는 제비집... 새끼 제비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도심에서는 절대로 볼 수가 없는 광경...

 

보령 외연도 둘레길 여행 코스...

망재산까지 돌아봤더라면, 훨씬 더 알찬 여행이었겠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트레킹이었습니다. 트레킹 코스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이정표가 있다면 여행객 입장에선 훨씬 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코스가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외연도 쪽으로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여행이좋다' 블로그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중이구요, 이곳저곳 가볼만한 여행지와, 좋은 산, 좋은 먹거리 등을 경험하고 정리하고 있으니, 여행정보에 대해 서로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이좋다' 즐겨찾기 해두시고 보시면 더 좋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