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달 여행 스물네번째 날

전북 한 달 여행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전북 한 달 여행 스물네 번째 날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날은 특정한 계획 없이 발걸음이 닿는 데로,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보낸 하루입니다. 지난 이십 며칠을 강도 높은 계획의 한 달 살기를 진행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날도 근처에 있는 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찾은 산이어서, 그나마 편하게 보냈던 하루...

전주 인근에 있는 낮은 산에 오르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그냥 편하게 하루 쉴까 생각도 했지만, 몸이 가만히 있질 않으니...

 

산을 내려와서는 근처 어죽집에서 어죽 한 그릇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사진도 안 찍고 일과 정리도 안 하고 그러니 이상하더라는... 어쨌건, 어죽은 참 맛있었습니다.

 

 

어죽을 먹고는 한 달 살기 숙소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빵 하나 구입했습니다. 내일은 군산 어청도를 방문할 계획인데, 어청도에서 점심 겸해서 먹을 요량으로...

 

 

한 달 살기 숙소로 돌아와서는 근처에 있는 공원을 잠시 걸었습니다. 거의 20일 이상을 전주에 있는 숙소에서 보냈는데, 숙소 근처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지는 이제야 알았네요. 항상 소개할만한 유명 여행지들로만 찾아다니다가 이렇게 숙소 근처에 있는 마음 편안한 곳을 돌아보니, 이게 진짜 여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먹은 것... 김치볶음밥...

 

 

역시 아내가 해주는 음식이 전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점심때 먹은 어죽도 맛있었지만...

 

 

내일은 말씀드린 대로, 군산의 어청도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배로 두 시간은 가야만 되는 먼 거리의 섬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자세한 소개는 못 해 드려도, 어청도 분위기 정도는 내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