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떠난 서울여행에서, 남대문에 이어 두번째로 들린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은 조선시대때 만들어진 다섯 궁궐 중에 가장 먼저 건축된 궁궐로서, 현재 근정전과 경회루라는 국보로 지정된 두채의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는 조선시대 궁궐을 대표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남대문에서 경복궁까지는 도보로 걸어서 갔습니다. 원래부터 걷기를 좋아하는데다 오랜만에 떠난 서울여행인지라 서울 구경도 할겸해서 걷기로 했네요. 멀리서 본 광화문이구요(광화문이 경복궁의 남쪽에 있는 대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뒤돌아서 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입니다. 광화문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동상까지 쭉 뻗은 큰길이 참 멋져 보이더군요.
운좋게도 광화문에서 열리는 파수의식을 직접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문장 교대의식 같은 것들도 시간을 정해서 재현하고 있으니, 가급적이면 그 시간대에 맞추어서 구경을 가시는게 보다 다양한 구경거리를 접할수 있는 방법일듯 싶네요.
자세한 시간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광화문을 들어서면 바로 경복궁 대지에 들어서신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여기까진 입장료가 없습니다. 대신 광화문을 들어서고 우측편에 보면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서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시고 표를 끓으셔야만, 흥례문을 거쳐서 더 안쪽의 경복궁 구경을 하실수가 있겠습니다.
저희들도 표를 구입해서 흥례문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흥례문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근정문이라는 또 다른 문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우리나라 국보 제223호인 근정전에 다다르게 됩니다.
경복궁 근정전부터 자세히 한번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구요...
▶2014/06/08 - [보는 즐거움/국보 관람기] - 근정전... 경복궁의 중심건물이자, 우리나라 국보 제223호 경복궁 근정전...
근정전을 지나 뒷쪽으로 가면, 사정전이라는게 있습니다. 사정전은 임금이 평상시 업무를 보던 장소라고 하네요.
사정전을 지나면 강녕전과 교태전이 나옵니다. 강녕전은 한옥으로 치자면 사랑채에 해당하는 건물로 왕이 휴식을 취하던 장소이고, 교태전은 한옥의 안채에 해당하는 장소로 왕비가 거쳐를 하면서 궁안의 생활을 지휘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강녕전은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이 된 상태인지라, 신발을 벗고 직접 올라가 볼수도 있었습니다.
주위로 이외에도 꽤나 많은 건물들이 있었으나, 대충 훓어보고 더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꽤나 큰 탁 트인공간이 나오는데요, 우측편으로 가다보면 장고라는 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장고는 예전 궁궐에서 쓰던 장을 보관하던 장소라고 하는데, 현재의 장고는 2005년에 복원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장고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 가운데 멋진 정자가 하나 서있는 연못을 볼수가 있습니다. 연못 안쪽의 정자이름이 향원정이라고 하네요.
향원정 뒤쪽으로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건청궁이라고 합니다. 고종이 명성황후와 여기서 기거를 했다고 하는데요,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어쨋든 건청궁 앞에서 보는 향원정의 모습은 너무 아름 다웠습니다.
건청궁 좌측편 그리고 가장 안쪽에 해당하는 곳에는 집옥재라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왕의 서재와 외국사신의 접견장소로 사용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 집옥재와 건청궁이 경복궁에선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복궁은 걸어서 구경하기에 힘들다 싶을만큼 무척이나 넓은 궁궐이였습니다.
집옥재 있는 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면 경회루를 보실수가 있습니다. 경회루 또한 우리나라 국보 제224호로 지정이 된 문화재인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2014/06/09 - [보는 즐거움/국보 관람기] - 경회루...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누각... 국보 제224호 경복궁 경회루...
경회루 구경을 마치고 나와, 근정전 앞마당을 돌아서 반대편으로 가보았습니다. 이쪽으로도 동궁(세자가 머무르는 공간)을 비롯한 여러 궁궐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우측편 여러 건물을 구경한 뒤 민속박물관도 둘러보았습니다. 민속박물관은 향원정 우측편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관람료는 무료이긴 하지만 구경을 마치고 다시 경복궁으로 들어오실려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경복궁 입장권을 다시 보여주셔야만 한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셔야 하겠습니다.
민속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입니다. 목판을 만들고 종이에 인쇄하는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인간문화재를 포함해서 여러분이 정해진 시간에 시연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곳도 가급적이면 시간에 맞추어서 구경을 가시는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되네요.
민속박물관까지 구경을 마치고, 다시 근정전을 지나 흥례문까지 나서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흥례문 우측편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경복궁 구경의 가장 마지막 장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2014/06/09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국립고궁박물관... 입장료는 없고, 국보 101호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은 덤으로...
이렇게 국립고궁박물관과 지광국사탑을 마지막으로 경복궁 둘러보기를 마칩니다.
경복궁이 생각보다 아주 넓어서 처음 놀랐구요, 그 넓은 넓이 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아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서울여행을 계획하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가보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좋은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그러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좋은 여행되시구요, 즐겁고 알찬 서울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에 있는 가볼만한 여행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11/20 - [떠나는즐거움/전국명승지정리] - 전국 8경 및 명승고적 그리고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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