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문어낚시 체험 씨레전드호

장흥 문어낚시 체험(FT. 씨레전드호)

 

오늘은 전날 예약해서 다녀온 장흥 문어 낚시 체험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며칠 전 문어 낚시가 어려워서 다른 배로 주꾸미 낚시를 체험하고 왔는데, 운 좋게도 이날은 문어 낚시가 가능한 낚싯배가 있어서 어제 예약하고 오늘은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다녀오게 된 낚시지만, 조과가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낚시였습니다. 주꾸미 낚시의 피곤함이 쌓인 상태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킬로 그램급 문어를 포함해서 10 여수 이상을 낚아냈습니다.

 

선장님이 알려주신 장소로 6시까지 도착해서 배를 탔습니다. 배가 출발할 때는 6시가 조금 넘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어둡네요.

 

하지만 배로 달리다 보면 금세 날은 밝아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를 타고 나가는 시간이 가장 긴장되고 즐거운 시간이고...

 

대략 30분쯤 달려서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문어 낚시가 그러하듯이, 작은 섬에 붙여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꾸미 같은 경우에는 깊은 쪽을 공략하고 문어는 섬에 붙은 지역을 공략하고... 미천하지만, 제 경험상 그렇더라구요.

 

이동하면서 열심히 낚시를 하다 보면, 문어가 올라옵니다. 초반에는 씨알도 작고 입질도 별로 없었습니다만, 해가 뜨고 공기가 따뜻해지니 덩어리급들이 물어주네요. 갑오징어 한 마리를 낚아서 같이 넣어놨더니, 물을 온통 흐려놓습니다. 갑오징어는 한 마리뿐인데... 그 흐려진 물이 싫어서 그런지, 문어들이 자꾸 위쪽으로 올라옵니다.

 

같이 배를 탄 옆에 분들도 잘 낚아내네요. 대략 이날 배를 탔던 분들은 10마리씩은 건져낸 것 같습니다.

 

제가 탄 배 씨레전드호...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탔던 선상낚시용 낚싯배 중에선 규모가 가장 작은 배였습니다. 선장님 포함 총 9명 탑승... 참고로 선비는 1인당 9만 원...

 

이날 잡은 문어... 둘이서 잡은 양이지만, 망태기에 거의 절반은 채운 듯... 참고로 제가 13마리 잡았고, 와이프가 6마리 잡았습니다. 제가 잡은 갑오징어 한 마리는 덤... 아마도 제가 이날 이 배에서 1등, 와이프는 꼴찌... 그러니, 대부분 10마리 정도는 잡은 듯...

 

대략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작은 항구입니다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한쪽에 작은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날 잡은 문어의 무게를 재봤습니다. 대략 7킬로그램이 조금 넘네요. 마트에서 사서 먹으려면 가격이... 대충 뱃삯은 뽑은 듯... 주말에 사촌동생들이 놀러 온다고 했으니, 문어 파티나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장흥에서 즐긴 문어 선상낚시 체험 후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참고로 장흥은 근처 고흥이나 여수에 비해 선박의 숫자는 적지만 배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싯배들이 있긴 합니다. 참고하시구요, 저는 물반고기반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다녀왔으니, 이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상낚시 즐기시는 분들, 장흥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