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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용호정
오늘은 이번 장흥 여행길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던 장소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장흥 용호정... 장흥군 부산면 용반리에 위치한 강가 작은 정자로, 제목 그대로 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시골마을 강가에 숨은 작은 장소지만, 여행길 한 번은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장흥 용호정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네비가 가르쳐주는 데로 이동을 하다 보니, 길가로 작은 비석이 보입니다.
네비상으로는 길을 따라 더 내려가라고 되어 있지만, 길이 좁아 보여서 차는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니...
그렇게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민가 하나가 나오고, 그 아래쪽 강변으로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용호정...
용호정만큼이나 운치 있는 장소에 자리한 민가지만, 멍멍이 한 마리가 목이 쉬도록 짖습니다. 사실, 이런 외딴집에선 이렇게 짖어대는 멍멍이 한 마리는 있어야 하겠죠.
용호정 쪽으로 이동...
설명판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효의 대물림이랄까 뭐 그런 것들이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묘를 멀리서 바라보며 애태우는 아들과, 그런 아버지를 역시 등 뒤에서 바라보며 애태우는 아들... 효는 역시 대물림되는 모양입니다.
장흥 용호정, 운치 있는 정자입니다.
그 오래전에 아마 누군가는 이렇게 강 너머의 아버지 묘를 애태우며 바라보고 있었겠죠.
그리고 그 오래전에 누군가는 그 뒤에서 아버지를 애태우며 바라보고 있었겠고...
그렇게 잠시지만, 묘한 감동이 있는 작은 정자를 돌아봤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찍은 사진... 흰둥이가 미친 듯이 짖어대니, 커플처럼 보이는 거위 두 마리도 같이 짖어댑니다. 너무 시끄러워 약간 거북스럽기도 하지만, 개처럼 짖는 거위들을 보니 웃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장흥 용호정...
이곳이 만들어진 이유만으로도 여행길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제목 그대로 효의 상징이니... 장흥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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