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쇼핑? 제주도 한달 살이 스물아홉번째 날

제주도 한달살이 스물아홉번째 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달살이 스물아홉 번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날은 다른 일정은 없이 한 달 살기 숙소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 예약한 양주를, 중문 면세점에 가서 결제하는 걸로 하루 보냈는데요, 여유로운 하루여서 편했습니다. 여유로운 하루여서 좋긴 했습니다만, 이제 제주도를 내일이면 떠난다 생각하니 섭섭한 하루이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보낸 하루 정리해 보겠습니다.

 

느지막이 눈을 떠서 방문한 곳은 중문에 있는 면세점...

 

 

어제 인터넷으로 양주를 구입 예약했더니, 여기에 가서 결제를 하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중문 면세점은 처음 가보는데, 시간이 있다면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더군요. 만약 시간이 되었다면 쓸데없는 지출을 많이 했을 듯... 그래도 아이쇼핑이라도 다음엔 꼭 해봐야겠다 생각은 누구라도 들만한 곳이니, 중문 쪽으로 오시는 분 중에서 시간이 남는 분은 중문 면세점도 한 번 들려보시길 권해봅니다. 천천히 돌아보면 재미날 것 같은 공간입니다.

 

 

면세점에서 양주 결제를 끝마치고 방문한 곳은 서귀포에 있는 두루치기집...

 

 

제주도 돼지 두루치기는 육지의 그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파채와 무생채 그리고 콩나물무침을 한데 넣고 볶는 식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 조금 생소한 조리법이 아닌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이게 은근히 어울립니다. 특히나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이런 식으로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야채까지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조합이라고 봅니다.

 

 

제주 두루치기는 몇 차례 먹어봤지만, 이날 먹은 이 식당이 가장 맛있게 먹은 느낌입니다. 일단, 생고기를 줘서 좋았고, 푸짐하고 깔끔한 차림이 맛나더군요. 제주식 두루치기는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제주 여행길 한 끼 정도는 꼭 드셔보시길 권해봅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3.04.25 - [먹는즐거움/정식 백반류] - ▶현지인이 추천하는 제주 두루치기 맛집 서귀포시 토평동 동성식당

 

식사까지 마치고 방문한 곳은 서귀포에 있는 KFC... 행사하는 치킨 상품이 있어서 저녁으로 먹을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거의 이틀에 한 번은 방문하는 서귀포 이마트... 이것저것 살 것도 있고 이날 구입한 양주가 확실히 저렴한지 확인차... 양주 가격을 보니, 면세점이 거의 절반 가격 수준이더군요. 양주를 잘 먹어보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이제부터 제주도에 오면 양주 한 두 병은 꼭 구입해야겠습니다. 집에 두고 홀짝홀짝 맛도 보고, 친구들 놀러 오면 같이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KFC 치킨을 먹었습니다.

 

 

밤 11시간 넘은 시간인데, 와이프는 열심히 내일 가지고 가야 할 짐을 싸고 있습니다. 짐 싸는 걸 도와주려고 하면 본인이 다 하겠다고 하는데, 아마 제 도움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모양입니다. 내일 힘쓸 일이 있으면 그걸로 만회를 해야겠습니다. 내일 후기는 아마 육지에 가서 쓸 것 같습니다. 그렇겠죠..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