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또 쉬어가는 서귀포 한달 살이 스물 여섯번째 날

서귀포 한달 살이 스물여섯번째 날

 

벌써 제주 한달살이 스물여섯 번째 날이 지나갔습니다. 제주도에 온 지 어제 같은데, 이제 집으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제주 한달살이 스물여섯 번째 날을 정리해 보는데요, 어저께 설명드린 데로 이날도 하루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여행계획을 짰고 실천했습니다. 내일은, 그러니까 스물일곱 번째 날은 영실로 한라산을 올라야 하니까...

 

느지막이 일어나서 방문한 곳은, 점찍어 둔 제주 보리빵집...

 

 

제주 보리빵은 일종의 제주 토속 먹거리로 이름 그대로 보리로 만든 빵입니다. 단팥 속을 넣은 것도 있고, 술빵처럼 팥 속이 없는 것도 있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쑥을 넣은 쑥빵도 있는데, 어쨌건 제주 여행길에 한 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갔던 곳은 작은 동네빵집인데, 이 보리빵인 주 메뉴였습니다.

 

 

보리빵 외에도 카스텔라나 다른 빵들도 만들어서 파는 모양인데, 제가 갔을 적엔 다 팔리고 없더군요. 빵맛이 제법 괜찮아서 소개해봅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주 보리빵 맛집 애월읍 하귀 서울빵집

 

보리빵을 차에서 먹으면서 시장기를 달래고,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아름다운 해안도로...

 

 

사진으로도 느껴지시겠지만, 굉장히 이쁜 풍광의 장소입니다.

 

 

제주도가 아니라면 보기 힘든 지형의 장소로, 걷기도 좋아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월봉 지질트레일이라는 곳으로,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일몰때 더욱 아름다운 제주 일몰코스 수월봉 지질트레일

 

그렇게 어제처럼 편한(?) 하루를 보내고, 한 달 살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이마트를 들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것저것 구입을 했구요.

 

 

밀키트여서 조리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밀키트라도 꽤나 번거로운 것들이 있네요. 어쨌건, 사랑스러운 와이프가 맛있게 조리한 음식으로 하루를 끝마쳤습니다.

 

 

내일은 원래 계획했던 데로, 영실코스로 한라산을 오를 계획입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날씨가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라는 동네의 날씨가 워낙에나 예측불가이고 다이내믹해서 실제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 입산 금지가 아니라면 영실 쪽 풍경을 소개해드릴 테니,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