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구경 제주 빙떡 고기국수 제주도 한달살기 이십오일째

제주도 한달살기 이십오일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 달 살기 이십오 일째 날을 정리할까 합니다. 이날은 24일째 다녀온 올레길 10코스 완주의 피로로 하루는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계획을 짰는데요, 모슬포에 있는 오일장 구경 하나와 화순 금모래 해변에 있는 고기국숫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24일째처럼 몸을 혹사(?)시키면서 다니는 여행도 보람차고, 이날처럼 느릿느릿 하루를 즐기는 여행도 재미난 것 같습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5일장이 서는 대정읍 대정 오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5일장 장날은 오후 3시만 돼도 거의 파장 분위기이니 너무 늦게 가면 안 됩니다. 볼거리 먹거리 모두 접는 분위기여서...

 

 

시장 구경은 항상 즐겁습니다. 특히나, 먹거리 구경은...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가질 않을 족발집... 족발 외에도 다른 돼지 부속고기들을 꽤나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고기는 패스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빙떡집에서 빙떡 5개 구입했습니다. 하나에 천 원, 5개에 오천 원... 빙떡은 제주도식 메밀전병이라고 보면 되구요, 속 재료는 무나물을 넣습니다. 심심하니 담백하니 맛납니다. 그렇게 구경한 제주 대정오일장 장날의 풍경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주 대정오일장 대정 오일시장 장날

 

시장 구경을 끝마치고 방문한 곳은 화순 금모래 해변에 있는 고기국숫집...

 

 

어저께 소개해드린 올레길 10코스를 걸으면서 지나온 곳인데, 거기에 이런 맛있는 고기국숫집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비빔국수는 구운 고기를 얹어서 주던데 상당히 독특했고, 고기국수는 고기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아주 괜찮았고, 특히나 고기국수는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고기국수가 처음인 분이라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스타일로, 큰 기대만 없으면 맛있는 식사가 가능한 식당입니다.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서귀포 고기국수 맛집 깔끔한 맛의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새물국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닭강정 체인점에서 닭강정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닭강정이 먹고 싶어서... 매운맛으로...

 

 

시장에서 산 빙떡과 먹었더니 이게 은근히 궁합이 맞더라는... 그렇게 두 가지 메뉴로 맛있는 저녁까지 해결했습니다.

 

 

내일도 아마 오늘처럼 조금은 한가한 하루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레 영실로 한라산을 오를 계획이어서... 아무래도 조금은 체력을 비축하고 산을 오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렇게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내일도 알찬 하루 보내고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