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망친 진도 여행코스 망친 진도 관매도 여행 하지만 알차게 보낸 전남 완도 한달살이 다섯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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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친 진도 관매도 여행코스 전남 완도 한달살이 다섯 번째 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전남 완도 한달살이 다섯 번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목에도 언급을 했듯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계획했던 진도 여행, 진도 관매도 여행은 아주 망쳤지만,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들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망친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저런 황당한 일들을 불시에 겪게 되는데, 오늘은 최근에 겪은 일 중에서 가장 황당한 상황이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제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서, 진도 관매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9시 30분에 진도항에서 관매도로 출항을 하는 한림페리 11호라는 배를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구요. 그렇게 기분 좋게 7시쯤 완도 한 달 살기 숙소에서 진도항으로 2시간가량을 차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진도항 대합실... 아래 사진처럼 대합실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엄습합니다.

 

 

예상대로, 발권 부스 위쪽에 있는 모니터에 관매도행 배들이 결항이 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행을 다니면서 숱하게 겪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날씨 때문에 출항하지 않는 배들이 생기는 상황... 하지만, 다음 순간부턴 난생처음 당하는 일을 겪게 되는데... 원래는 이런 경우이면 새벽에 문자가 옵니다. 날씨 때문에 결항이 되었다고... 그런 문자를 섬 여행 다니면서 많이 받아봤으니까요. 그런데, 이날 예약한 한림페리 11호를 운행하는 선사는 그런 문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랬으니, 제가 아침 일찍부터 2시간을 차로 달려왔겠죠. 뭐, 여기까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니까요. 빼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황당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하는 말과 태도입니다. 결항이 되면 연락을 해주지 않고, 또 결항 소식도 저희들이 대합실에 도착하는 순간쯤에 접했다고 변명을 합니다. 결항이 되면 연락을 해주는 것이 제 경험상 100%였고, 또 저희들이 대합실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었으니까, 말이 안 되는 변명이라고 봅니다. 공감능력과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과 말다툼을 해봐야 좋을 게 없다 생각을 하고 여행계획을 바로 변경했습니다만, 화도 나고 많이 황당했습니다. 혹, 진도 여행길에 관매도 가실 분들은 출발하기 전에 꼭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한림페리 11호를 인터넷으로 예약하실 분들...

 

그렇게 아주 언짢은 기분으로 다음 향한 곳은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기분이 너무 나빠서 곧바로 진도를 곧바로 빠져나오려고 하다가, 오래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곳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근무하는 친절한 분들 때문에 진도항에서 마음 상한 부분이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은 국악에 관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공연장도 있어서 공연이 있을 때 방문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평상시에도 개방이 되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멋진 풍경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보다 자세한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에 관한 방문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4.11.05 - [떠나는즐거움/전라 가볼만한곳] - 진도 국립국악원 진도 국립남도 국악원 방문 후기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을 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해남 우수영관광지... 진도에서 완도로 오는 길목에 있는 곳이어서 이곳도 잠시 둘러봤습니다.

 

 

여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와봤던 곳인지라 많이 눈에 익은 여행지인데요, 그래서 초입에 있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만 잠시 돌아봤습니다. 이 건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거북선 모형을 대표로 소개해드립니다.

 

 

밖으로 나오면 그 유명한 울돌목과 진도 타워 그리고 명량해상 케이블카가 앙상블을 이루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역시 이곳 해남 우수영관광지에 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4.11.05 - [떠나는즐거움/전라 가볼만한곳] - 해남 우수영 관광지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바로 옆에 있는 명량해상 케이블카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먼 길 달려왔으니 타보지 않을 수 없죠.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이 흔들렸는데, 그래서 우리 부부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더군다나 해남과 진도를 잇는 케이블카이기에 해남이나 진도를 여행지로 생각하는 분이라면 여기도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명량해상 케이블카에 대한 자세한 방문기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4.11.05 - [떠나는즐거움/전라 가볼만한곳] - 해남 명량해상 케이블카와 진도타워 함께 돌아보기

 

완도로 돌아오는 길, 해남 읍내로 진입을 해서 대흥사라는 절에도 잠시 들렸습니다. 여기도 자주 왔던 곳인데, 여전히 풍광이 멋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 한 장 만으로도 해남 대흥사는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래는 이번에 방문한 해남 대흥사의 방문 후기...

 

▶2024.11.05 - [보는 즐거움/보물 관람기] - 해남 두륜산 대흥사 세 번째 방문기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해남을 대표하는 빵집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고구마와 똑같이 생긴, 거기다가 맛도 고구마와 똑같은 고구마빵이 대표인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빵집입니다. 참고로, 전남 해남을 대표하는 특산품 중에는 고구마도 있습니다. 해남 하면 배추를 가장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고구마도 아주 유명한 동네입니다.

 

 

그 해남 빵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4.11.06 - [먹는즐거움/빵집] - 해남 고구마빵 피낭시에 1년 만에 다시 방문

 

이렇게 다사다난한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완전히 망친 아침을 보상하듯이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해남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잠시 들러서 고기 포함해서 몇 가지 구입했는데요, 해남 하나로마트 고기 맛있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내일은 아마 완도의 남파랑길 한 코스를 걸을 것 같습니다. 남파랑길은 처음인데 해남 남파랑길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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