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아닌 중급 서울 둘레길 3코스 지도 고덕 일자산 코스

서울 둘레길 3코스 고덕 일자산 코스 지도

 

오늘은 서울 둘레길 3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3.7Km로 가장 긴 8코스를 제외하곤 두 번째로 긴 구간인 25.6Km의 코스로, 서울 둘레길 지도상으로는 초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보니 초급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고, 중급 정도는 되는 코스라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저께 걷고서 소개해드렸던 중급인 2코스보다 초급인 3코스가 더 힘들었으니까요. 이는 코스의 난이도보다는 길이가 길다는 점에서 힘든 구간으로, 하루에 걷기에는 확실히 2코스보다 3코스가 더 힘듭니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 둘레길 3코스의 시작점인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지나, 청소년 센터를 돌아, 첫 번째 스탬프가 있는 광진교에 도착합니다.

 

광진교는 1937년 일제강점기 때 건립된 다리라고 하네요. 오래된 다리여서 그런지 차량의 통행은 하질 못하게 한 상태입니다. 

 

광진교에서 바라본, 롯데타워 방향...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쪽에서 보이는 야경도 아주 훌륭하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둘레길 때문에 낮에 이곳을 방문했지만, 근처에 사는 분 혹은 여행객이라면 밤에 이곳에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광진교를 거의 다 지나서, 오른쪽으로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간 다음, 강을 따라 위쪽으로 향합니다.

 

이쪽 길도 걷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걷는 사람들도 많고...

 

이 길이 맞나 싶은 묘한(?) 구간을 지나, 작은 산길로 접어듭니다. 가기 전에는 25Km의 구간이 초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비교적 걷기 쉬운 도심을 지나는 코스가 아닐까 추측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작은 산을 여러 번 넘어서 지나는 구간으로, 산 몇 개와 몇 개의 물길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두 번째 스탬프, 일자산 초입... 광나루역에서 이곳까지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일자산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산이 높진 않은데, 산길은 제법 길었습니다. 그래서 일자산인가...?

 

어저께 소개해드린 2코스처럼 공동묘지도 하나 지나고...

 

도심길을 약간 걷다가, 롯데타워가 보이는 안쪽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 안쪽에 있는 세 번째 스탬프... 이곳까지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청계천처럼 작은 개울가로 아파트 같은 큰 건물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송파 둘레길이라는 송파구 지정 둘레길과 겹쳐지는 구간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청계천과 흡사한 느낌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걷고 많이 이용하는 구간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면, 수서역이 7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서울 둘레길 3코스의 마지막 스탬프...

 

역시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서울 둘레길 3코스의 종착지인 수서역이 나옵니다. 광나루역에서 이곳까지 대략 25Km가 조금 넘는 구간인데요, 5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완주... 대략 1시간에 4Km 이상은 걸었다는 의미이니, 전체 코스를 초보로 봐도 무방하긴 하겠으나, 구간 전체가 길어서 하루에 다 걷기에는 초급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어저께 걸었던 2코스만큼 볼거리가 많은 구간은 아니지만, 걷는 사람이 거의 없던 1코스보다는 여기저기 걷는 사람들이 많아 아주 심심한 구간은 아닙니다. 체력만 괜찮으면 하루 만에도 충분히 완주가 가능한 코스이니, 서울 둘레길 걷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