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보령 독산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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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독산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

 

오늘은 이번 보령 여행길에 해봤던 조개잡이 체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날 조개잡이 체험을 한 곳은 독산해수욕장이라는 곳으로, 조개잡이 체험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구역이 아니라, 일반 해수욕장에서 경험해보는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원래는 지역에서 요금을 받고 진행하는 조개잡이 체험장에 가려고 했으나 이날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로 전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하여 여기로 방문해봤습니다. 요금을 지불하는 조개잡이 체험도 조만한 해볼 건데요, 어쨌건 이곳 독산해수욕장에서 경험해본 조개잡이(아니 조개 줍기) 체험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이 날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간조시간에 맞춰서 보령 독산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간조시간이란 물이 완전히 빠지는 시간을 의미하는데, 조개잡이 체험을 하실 분은 간조시간보다 대략 1시간 정도 일찍 해당 해변에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는 시간대에서 앞 뒤로 1시간씩 총 2시간 정도 경험한다는 느낌으로...

 

 

독산해수욕장은 조용한 해변이었습니다. 주변으로 상가도 그다지 많지 않고... 사진엔 없는데, 공용 화장실 주변으로 캠핑객들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텐트가 쭈욱... 해변 캠핑장에서 장박으로 텐트 치고 캠핑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왼쪽 편으로는 작은 섬이 해변과 이어진 모습...

 

물이 빠지는 해변, 가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만난 갈매기들... 은근히 귀여운 면이 있습니다. 무서울 때가 더 많지만...

 

불가사리 한 마리...

 

조개잡이 체험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예전에 사 둔 것인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한 번씩 써먹게 되네요. 여기선 필요 없었지만...

 

물이 거의 다 빠져가는 모양입니다.

 

조개잡이 호미로 모래를 파려다, 모래 위에 조개가 보여 한 번 살펴봤습니다. 다들 경험해보셨겠지만, 혹시나 싶어 많이들 확인해보시잖아요. 물론, 거의 껍질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하지만, 여긴 아니었습니다. 살아있는 조개...

 

특이하게도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개들이 물속에 흔들흔들 왔다 갔다 하면서 보이는데, 대략 1/3은 껍질만 있는 조개가 아니라 살이 꽉 찬 살아있는 조개였습니다. 그러니까, 일부러 준비해온 조개잡이 호미가 필요 없는 상황이더라는 의미...

 

이때부터는 걸어 다니면서 조개를 줍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정말 줍줍...

 

그렇게 둘이서 대략 30분 동안 주운 조개가 이만큼... 고둥도 2마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살기 숙소로 돌아와서 해감하는 중... 인터넷에 찾아보니, 명주조개라고 합니다. 해감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모래사장에 사는 종류여서 그런 모양입니다. 예전 안면도 쪽에서도 이 조개를 잡아 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도 떠오르네요. 해감에 대해 잘 몰랐을 때인데, 정말 모래 덩어리더라는...

 

어쨌거나, 이 날은 아주 재미난 체험을 했습니다. 항상 이렇게 명주조개가 많이 조류에 따라 흘러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운이 좋으면 여러분들도 그냥 줍줍만 해도 되는 그런 상황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대에 방문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령 쪽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은 간조시간에 맞춰서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저희처럼 운 좋게 많은 조개를 줍지 않아도, 그냥 평화로운 바다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곳이니... 다음엔, 원래 계획했던 비용을 지불하고 경험하는 조개잡이 체험장을 조만간 방문하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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