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예상을 많이 벗어난 서귀포시 한달 여행 1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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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한 달 여행 12일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 달 여행 12일째를 정리하겠습니다. 이날은 지난날 후기에 말씀드렸듯이 비가 하루종일 온다는 예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후기를 마무리하고 나서는 그냥 그날 하루는 밖에 나가지 않고 쉬기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어차피 예보에 하루 종일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했으니, 여행하기에 편한 날씨는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오랜만에 편하게 미드도 한 편 보고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려는 계획 아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한 잔 생각이 나서, 한 달 살기 숙소 근처에 있는 24시간 밀키트 전문점에서 차돌박이 떡볶이 하나 구입해 와서 소주까지 마셨습니다. 왠지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술맛도 더 좋더군요.

 

 

탄력을 받아 냉장고에 있는 맥주와 과자로 둘이서 2차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동이 터오는 새벽 6시쯤에 잠자리에 듭니다. 어차피 오늘은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밖에 안 나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에... 덕분에 오후 늦게까지 자자라는 생각에...

 

 

그렇데 오후 2시쯤 일어나서 창을 열어보니, 밤새 그리고 이날 하루 종일 비는 오지 않더군요. 요새 일기예보가 잘 안 맞긴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나 심하게 틀릴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자유롭게 보낸 하루가 허투루 쓴 하루처럼 여겨져서 왠지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자유롭게 한 잔도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자유까지 즐겼으니, 이런 것도 길게 떠나는 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고 자기 위안을 삼아봅니다.

 

저녁엔 숙소 근처 이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입했습니다.

 

 

밀키트 부대찌개에 고기와 두부를 더 첨가해서 끓여 저녁으로 먹었구요.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젠 일기예보는 참고만 하려고 합니다. 어제처럼 너무 섣부르게 하루 일과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진짜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보고 계획을 세우고 알차게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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