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치 구경하고 맛있는 밥 먹은 제주도 한달살이 열일곱째 날

제주도 한달살이 열일곱째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달살이 열일곱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날은 어제의 예상대로 마라도행은 어려워서 오름 하나를 올랐는데요, 제주도에 긴 여행을 오면 꼭 한 번은 들리게 되는 서우봉을 다녀왔습니다. 서우봉은 함덕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작은 산으로, 뒤쪽으로 한라산 조망까지 완벽하게 나와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아마 한 번이라도 다녀오신 분이라면 다들 동의하시지 싶은데, 어쨌건 그렇게 보낸 제주도 한달살이 열일곱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전에 일어나서 마라도행 배편을 살펴보니 갈 수는 있는 상태...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서 풍랑주의보... 무리해서 갈려고 했다면 갈 수는 있는 상황이나, 바람이 너무 불어서 혹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마라도행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서우봉에서 내려다본 함덕해수욕장은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멀리 한라산 조망이 구름에 가려진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봐선, 이젠 거의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자리를 잡은 느낌...

 

 

예전에 못 보던 유채꽃밭이 있어서 거기서도 사진 한 장 남겨봤습니다. 워낙에 주변 경관이 이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 갈수록 사진 찍기 좋아지는 요소들이 더 많아지네요.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생사진 찍을 수 있는 제주도 사진명소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서우봉에서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보니 귤 판매트럭...

 

 

그래서 한 봉지 5천 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를 왔으니 귤 맛은 많이 봐야 하겠기에... 맛은 쏘쏘 했구요, 지난번 걸었던 올레길에서 공짜로 먹었던 귤맛과 흡사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때 귤맛이 더 나은 듯... 그때는 공짜였으니...

 

 

한 달 살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순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순대 한 접시에 9천 원인데, 양이 제법 됩니다. 맛도 좋고...

 

 

제주도 전통의 찹쌀순대에 들깨가루를 많이 넣은 스타일로 구수하고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서귀포 홈플러스랑 가까운 곳인데, 깔끔한 맛인지라 순댓국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도 도전해 볼 만한 식당입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역시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주 순대국밥 맛집 깔끔한 맛과 차림 서귀포 옛날순대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고 이것저것 정리도 하다가 저녁으로 먹은 것입니다. 배민을 이용할까, 아니면 근처 이마트를 돌아볼까 하다가 최근 늘어난 몸무게를 생각하고 오늘까지는 이렇게 간단히 먹기로 합니다. 내일은 분명히 과식을 할 터이니...

 

 

내일은 한라산을 오를 계획입니다. 제주도 오기 전에 미리 한라산 등산을 예약한 날짜가 바로 내일이니까요. 성판악으로 오를 예정인데, 오늘까지는 백록담까지는 입산이 불가하고 진달래꽃밭까지만 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내일은 백록담까지 올랐으면 하는 바람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진달래꽃밭이든 백록담이든 안전한 산행 즐기고 내일 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