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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한 달 여행 스물여덟번째 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거제시 한 달 여행 스물여덟번째 날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날은 일요일이었는데요, 전날 토요일에 방문한 사촌 동생들 가족들은 점심 쯤 다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침은 전날 먹다 남은 치킨과 컵라면 그리고 전날 구입한 롤케익 등으로 간단히 때웠는데, 전날 저녁식사보다도 오히려 더 맛있게 먹는 모습이 재미났습니다. 자는 동안 칼로리가 많이 소모된 모양... 그렇게 보낸 경남 거제시 한 달 여행 스물여덟번째 날을 정리해봅니다.
사촌 동생들을 보내고 남은 음식과 맥주로 식사를 대신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집으로 가져가질 못할 음식들은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렇게 맥주 두 캔을 남은 치킨과 맛있게 먹었는데, 그래도 맥주가 많이 남은 상태인지라, 내일 방문키로한 아내의 오빠 가족들 용으로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먹거리만 준비하면 내일 손님 준비는 끝날 듯...
길게 낮잠을 즐기고 나서, 아내는 짐을 싸고 있습니다. 이제 이틀만 있으면 거제도 한 달 살기는 끝나기에 미리 싸두려는 모양입니다. 지난 번에 다녀왔던 제주도 한 달 살기 때보다는 짐이 조금은 적은 느낌이기도 한데, 그래도 짐싸는 일이 이렇게 길게 다니는 여행에선 가장 중요하면서도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이라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짐을 싸고 짐을 푸는 일은 항상 아내의 몫...
짐 주인께는 퇴실하는 날 조금 늦게 퇴실해도 될까 문의했는데, 밤에 퇴실해도 상관없다는 시원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누군가가 오래살았던 집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 아파트여서 솔직히 잠도 잘 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내집처럼 편해져서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기가 그래서 그런지, 이번 한 달 살기 기간 동안 거제도에는 비가 참 자주 왔습니다. 그래서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날도 있었지만, 그것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회상됩니다. 너무 평탄하기만 한 여행은 사실 지나고 나면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없으니까요. 거제도 한 달 살기는 섬 여행과 거제11산 그리고 비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말씀드린 대로, 아내의 작은 오빠네 그러니까 처남댁 식구들 네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카가 진주쪽으로 입대를 하는데, 겸사겸사 거제까지 내려왔다가 이튿날 진주로 향한다고 합니다. 입대하는 모습을 보진 못 할 것 같지만, 그 식구들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 하나 만들 수 있는 기회여서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더불어, 냉장고에 쌓여있는 맥주들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고... 내일 쯤은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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