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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한 달 살이 이십오 일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거제시 한 달 살이 이십오 일째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산을 두 개 올랐는데요, 그렇게 거제 11산 중 총 10개를 올랐습니다. 더불어, 내일 그러니까 거제시 한 달 살이 이십육 일째에 계획되어 있는 산 하나만 더 오르면, 거제 11산은 모두 완등하게 됩니다. 오늘 오른 산들은 모두 정상에서의 조망이 멋져서 특히 기억에 남는데, 그렇게 보냈던 거제 한 달 살이 이십오 일째를 정리해 봅니다.
오전에 일어나서 찾은 곳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 달 살기 숙소 인근에 있는 마트... 어제는 등산 후에 먹을 요량으로 빵을 구입했지만, 오늘은 닭강정으로 샀습니다. 저번에 한 번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아서... 등산 직후에 먹는 닭강정 맛은 어떨까요...
닭강정을 구입하고 오른 산은 어제 오르려다 실패한(?) 국사봉... 어제 갈려던 등산로 바로 옆으로 다른 등산로가 있었지만, 원래 계획했던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던 바람에 당황해서 미룬 산인데, 오늘은 깔끔하게 등산로 입구를 찾아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있는 도심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어서 그런지, 등산로도 넓은 편이고 관리도 꽤나 잘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성하게 자란 큰 나무들이 등산로 주변으로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기분 좋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훌륭했는데요, 아마 근처에 산다면 1주일에 한 번쯤은 찾지 않을까 싶을 만큼 기분 좋은 산행을 하게 해 준 곳입니다. 그런 거제 국사봉에 대한 자세한 등산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국사봉을 내려와서 향한 곳은 앵산이라는 곳입니다.
꾀꼬리를 닮아서 앵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등산로 자체는 바로 전에 오른 국사봉보다는 험하고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500미터를 남겨둔 지점에서는 마치 설악산 오색코스의 한 구간을 오르는 것처럼 끊임없는 계단길이 이어졌는데요, 한 번 다녀온 사람은 잊기 힘든 구간이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상에 다다라서 전망대에 오르고 나서는 오르면서 흘린 땀을 싹 씻게 해주는 멋진 조망이 기다렸습니다. 이곳 앵산을 포함해서 거제 11산 중에서 총 열 곳을 올랐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여기 앵산이 최고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다른 코스로도 한 번 올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그런 거제 앵산에 대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
산을 내려와서는 마트에서 구입한 닭강정을 둘이서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사진엔 없는데 시원한 콜라까지 곁들이니 아주 별미더라는... 땀을 한 바가지씩 두 번이나 쏟고 먹는 음식이니 뭐든 맛이 없겠습니까만은, 이날 먹은 닭강정은 정말 별미였습니다.
한 달 살기 숙소로 돌아와서는 씻고 과일로 입가심...
그리고 저녁 식사로는 집에서 가져온 마지막 라면 두 봉지로 해결했습니다. 친구들과 갔었던 문어낚시에서 문어를 몇 마리 잡았다면 보다 더 풍성하고 맛있고 럭셔리한 라면이 되었겠지만, 그나만 냉장고에 있던 팽이버섯과 집에서 가져온 표고버섯 거기에 계란 4개까지 추가해서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라면이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라면 먹을 일은 아마도 없을 듯...
내일은 거제 11산 중 마지막 남은 산을 오를 계획입니다. 그리고 모레 방문 예정인 사촌 동생 가족들을 위해 장도 봐야 할 것 같구요. 어제 시작된 것 같은 거제도 한 달 살기가 어느덧 이렇게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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