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산코스...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로터리산장 천왕봉 최단코스... 지리산 국립공원 등산지도 산행코스 등산로...

경상남도 산청에 있는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산아래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기점으로 로터리산장을 찍고 천왕봉까지 오르는 등산코스로 올라가 보았는데요, 총 등산시간이 6시간 조금 넘게 걸린 산행이였습니다. 제가 오른 이 등산코스가 아마 지리산 천왕봉까지 오르는 코스 중에는 최단코스일듯 싶은데, 아마도 조금 힘들긴 하지만 위험한 코스도 없고 또 비교적 시간도 적게 걸리는 코스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리산 등산코스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지리산 국립공원 산행코스 등산지도)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입구입니다. 이곳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주차를 하시려면 주차비를 내셔야 하구요, 승용차기준으로 4000원이였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성수기이니 5000원이구요...

한가지 작은 팁을 가르쳐드리면,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출근하는 시간보다 일찍 오신다면 주차비를 절약 할수도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에서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곧바로 올라 로터리산장을 찍고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와,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환경교육원입구까지 간 후 거기서 올라 로터리산장을 찍고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

처음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오르는 코스가 훨씬 쉬운데다 거리도 짧아서 시간적인 측면이나 체력적인 측면에서 이로운 점이 많아 셔틀버스를 타고 환경교육원까지 가서 산을 오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버스시간까지의 갭이 많아서 계획을 바꾸어 그냥 곧바로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셔틀버스는 하산길에 이용하기로 했구요.

아래에 있는 등산지도를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셔틀버스 시간표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 위쪽으로 올라가면 로터리 산장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사진에 안보이는 오른쪽이 환경교육원으로 가는 길인데, 하산할때는 그쪽으로해서 내려왔습니다.

지리산 등산코스의 초입은 언제나 그렇듯이 평이했구요, 칼바위라는 곳을 지나면서는 등산로가 꽤나 빡세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부턴 꾸준하게 오르막입니다... 나무계단도 나왔다가 데크도 나왔다가 돌계단도 나왔다가... 거의 매주 오르는 산이지만, 오를때마다 계단은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매주매주 깨닫게 되는게, 힘들여서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꼭 정상에 도달 한다는것... 그게 1000미터든, 1900미터든, 지리산 등산코스도 다르지가 않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계속해서 열심히 오릅니다. 끝이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가끔씩 만나는 이정표로 위안을 삼습니다. 5키로 4키로 3키로... 조금씩 줄어드는 거리로...

얼추 해발 1400미터까지 올라왔네요.

 

 

 

 

 

 

그렇게 빡세게 오르다 보면, 저 멀리 법계사가 보이고 구름으로 가려진 지리산도 보입니다. 법계사 바로 아래가 로터리산장이니 이제 얼추 반이상은 올라온듯 싶네요. 로터리 산장에서 물도 마시고 용변도 보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했습니다. 천왕봉 오르는 등산로에 있는 유일한 산장이여서 그런지 등산객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려는 분들은, 이곳 로터리 산장에서 1박을 하시고 오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로터리산장을 뒤로하고 다시 지리산 등산코스를 오르기 시작 합니다.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2키로미터가 남았는데, 중간중간에 세워진 경고문구가 뜨끔뜨금하게 합니다.

하지만 제가 올라본 경험상 이 2키로미터 구간이 힘들긴 해도,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서 로터리산장까지 오른 구간이 개인적으로는 더 힘들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열심히 올라오신 분은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다만 환경교육원으로 통해서 올라오신분들은 다를수가 있겠는데, 그쪽으로 올라오는 코스보다는 이쪽 코스가 훨씬 더 빡세서 그러합니다.

 

 

 

 

 

 

 

 

그렇게 다이나믹한 산길을 계속 오릅니다. 운무도 보고, 뒤도 한번 돌아보기도 하고...

지리산 등산코스 제법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는 등산코스였습니다.

 

 

 

 

 

 

 

 

개선문이라는 오묘한 바위사잇길을 지나면 거의 천왕봉 정상에 다 올라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가장 마지막에 오르는 계단길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알면서 오르는 것이기에...

산아래에서 보았듯이 정상주변으로는 운무가 진하게 끼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계단까지 올라가서 지리산 천왕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지리산 천왕봉 해발 1915미터네요...

정상석부터 사진에 담구요...

 

 

 

 

 

 

정상 경관도 카메라에 몇장 담아봤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정상은 운무가 너무 심해서 별달리 볼건 없었습니다만, 희안하게도 사진찍는데 묘한 위치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신 분이 계셔서 재미난 사진이 몇장 나온것 같네요. 의도된건 아닙니다만, 적재적소에 서 계셔서 폼나는 사진 몇장 나왔습니다.

동영상으로도 지리산 천왕봉 주위를 담아봤으니, 한번 봐보시길...

 

 

 

 

 

 

 그렇게 천왕봉에서 잠시 숨도 돌리고 주위도 둘러보다가 이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경로는 일단 로터리산장까지 내려갔다가 거기서 환경교육원쪽으로 방향을 바꾼후, 환경교육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중산리 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코스로 잡아봤습니다.

정신없이 올라온 등산코스와 달리 내려가면서는 여유가 있어서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나름 느끼면서 내려온것 같습니다.

 

 

 

 

 

 

 

중간에 법계사도 잠시 들리구요...

법계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2014/08/03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법계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절... 지리산 법계사 가는길...

 

 

 

그렇게 로터리산장을 지나 순두류라고 표시가 된 환경교육원쪽으로 하산루트를 잡았습니다. 내려가면서 보니까 이쪽 지리산 등산코스가 훨씬 더 편해보이는 것이, 다음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를때는 이쪽 등산코스로 올라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여하튼, 법계사에서부터 환경교육원까지는 정신없이 내려갔습니다. 올라올때 보았던 버스시간표에서 하산하는 버스의 시간대들이 매시간 30분마다 있던 것이 생각이 나서, 12시 30분까지 도착할요량으로 정말 거의 뛰다시피해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12시 15분 정도까지 환경교육원 앞 버스승강장까지 정신없이 내려갔는데...

아뿔사, 12시 30분에는 셔틀버스가 없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이때는 진짜 허탈하더군요. 법계사에서 버스시간에 맞출려고 미친듯이 내려왔는데.... 그냥 30분이라는 대충의 기억만 가지고 내려오는 바람에, 낭패 아닌 낭패를 당해버렸습니다... 아마도 점심시간이 끼인 12시 30분 타임에는 버스가 없는 모양이였는데, 혹 제가 간 등산코스로 지리산을 오르시는 분은 버스시간을 정확히 필히 확인을 하시어 산을 오르기실 권해드립니다. 저 처럼 굉장히 허탈한 경험이나, 혹은 긴시간을 버스 기다리는데 허비할수도 있으니까요...

 

 

너무나 정신없이 내려오는 바람에 굉장히 힘들고 피곤했지만, 1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릴순 없어서 그냥 걸어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거리는 약 3키로미터쯤 되었는데, 한 40분쯤 걸리더군요.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면 내려올만한 거리이긴 합니다만, 체력이 거의 방전된 상태에서의 하산로여서 굳이 권해드리고 싶진 않은 방법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안전하게 중산리 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통하는 지리산 등산코스...

원래 계획상 셔틀버스를 한번 타보는게 저의 계획이였는데, 등산할때나 하산할때나 모두 핀트가 맞질 않았네요. 이날은 지리산 셔틀버스가 저와는 운이 맞질 않았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통하는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등산코스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걸어보았다는 경험은 해보긴 했지만....

 

이번에 다녀온 지리산 등산코스를 통해 권해드리고 싶은 경로를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환경교육원으로 가서 거기서부터 천왕봉까지 오르는 코스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쪽 코스가 아무래도 시간적인 측면이나 육체적인 측면에선 가장 짧고 덜힘든 코스이니까요.

하산시에는 로터리산장에서 곧바로 내려오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은데, 여하튼 오르는 코스는 환경교육원에서 올라가시는게 가장 덜 힘들고 시간도 짧다는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안전한 지리산 산행되시구요, 좋은 추억 많이 남기는 그런 지리산 등산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지리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명산 중 하나입니다. 100대 명산의 목록과 간단한 산행기가 있으니,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길....

 

▶2013/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