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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여행 십오일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충청남도 보령 여행 십오 일째 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저께 말씀드렸 듯이 전날 와이프 오빠네 식구가 와서 자정이 넘을 때까지 음주를 즐기던 터여서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습니다만, 그래도 계획했던 일과는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정이 넘어 숙소에 도착해서 몇 시간 제대로 잠을 자진 못했지만, 오전에 눈을 떠서 9시 30분쯤 한달살기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와이프 오빠네와 아점을 먹기로 한 굴칼국수집으로 향했구요. 여기는 이번 보령 여행길에 벌써 세 번째 방문하는 곳인데, 해장으로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지 싶네요. 어쨌건, 그렇게 해장을 즐기고 이번 여행에 대해 수다를 잠시 떨다가,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까지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가라는 코치를 끝으로 그들과 헤어졌습니다.
그다음으로 방문을 한 곳이, 보령 웅천 돌문화공원... 돌을 테마로 한 공원과 전시시설인데, 나름 볼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인, 보령 오석과 남포 벼루 같은 것들에 대한 정보들도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장소로, 알아두면 좋을만한 보령에 대한 상식들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돌문화공원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돌문화공원을 돌아보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서짓골 성지...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보령 갈매못 성지와 궤를 같이 하는 곳으로, 갈매못 성지에서 죽임을 당하고 묻혀있던 천주교 성인들이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옮겨져 매장되었었다고 하네요. 한 가지 충격적이고 안쓰러운 사실을 그들을 이리로 옮겨 묻었던 분들 또한 체포되어 서울로 이송된 뒤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여하튼, 갈매못 성지만큼 아름답게 꾸며진 장소는 아니지만, 그 당시 박해당했던 천주교 신자들의 아픔이 어느 정도는 느껴지는 장소여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만한 여행지였습니다. 역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한달살기 숙소로 돌아와서 우리 부부 3시간 정도는 뻗은 것 같네요. 어제부터 과한 음주에 힘든 일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어제부터 먹은 게 많아서 배는 부른 상태였지만, 저녁이 되니 뭔가 먹어야 되겠다 생각이 들더라는... 그래서 선택한 것이 김치를 많이 넣은 라면...
라면을 두 개나 끓였지만, 조용히 와이프가 즉석밥 하나를 더 전자레인지로 돌립니다. 그리고 맛있게 냠냠... 참고로 전 밥은 한 숟가락밖에 먹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틀간 2KG 증가... 내일부터는 또 몸무게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령 여행 15일째를 마칩니다. 내일은 아마 섬 둘레길을 돌기 위해 보령 앞바다에 있는 아무 섬이나 향하지 싶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부지런히 보령 구경 다니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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