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오는 날 거제 한달살이 열여덟번째 날

거제 한달살이 열여덟번째 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거제 한달살이 열여덟 번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날도 비가 와서 많은 곳은 돌아보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궂은 날씨에도 나름 열심히 다녀봤습니다. 여행지 두 곳과 거제 맛집 한 곳을 돌아봤는데, 거제 여행지 두 곳은 예전 여행길에도 가봤던 곳이어서 반가운 마음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비 오는 날 거제 한달살이 열여덟 번째 날을 정리합니다.

 

오전에 일어났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거기에 진한 안개까지...

 

 

그래도 숙소에 있는 것보다는 나가서 놀자(?)는 심정으로 차를 타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양지암 조각공원...

 

 

예전 거제 여행길에도 한 번 가봤던 곳으로, 그때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이곳으로 선택해 봤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궂은 날씨였음에도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더 강해 힐링되는 장소였습니다. 따뜻한 봄날엔 그 날씨에 맞게,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엔 그 날씨에 맞게 좋은 느낌의 여행지로, 꽃 피는 시기에 거제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여기 추천해 봅니다. 양지암 조각공원에 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풍경

 

조각공원을 잠시 걷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장승포에 있는 한 칼국수집...

 

 

칼국수를 먹으려다 수제비로 바꾸었는데요, 수제비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오전 11시쯤에 방문했는데도, 그때부터 계속 손님들이 들어차더라는...

 

 

탁자가 대 여섯 개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식당이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진정한 현지인 맛집이었습니다. 비가 심하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찾는 곳이면, 진짜 맛집이니... 비 오는 날 먹는 수제비여서 더 맛있었겠지만, 수제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행길 여기서 한 끼 추천해 봅니다. 장승포 수제비집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진짜 현지인 맛집 거제 장승포 틈새칼국수 수제비

 

수제비를 맛있게 먹고 방문한 곳은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대략 두세 번은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거제도를 대표하는 볼거리로,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아주 많거나 혹은 반대로 아주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 추천할만한 여행지로, 6.25 당시 거제도의 모습 그리고 전쟁의 참상 등을 느껴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입장료가 조금은 부담되기도 하지만(성인 기준 7000원), 입장료만큼의 볼거리는 있으니 거제도 여행길 꼭 한 번은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 1001 중 하나라는 타이틀도 있으니까요.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국내여행 1001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그렇게 한 달 살기 숙소로 돌아와서 먹은 건, 어제 잡은 문어를 넣고 끓인 문어라면...

 

 

문어숙회도 맛있고 문어 자체가 싱싱하니 좋습니다. 다리 하나만으로도 둘이서 맛있게 먹을 만큼의 큰 사이즈이니, 진짜 어제 잡은 문어는 대물이었습니다.

 

 

내일은 간단히 여행을 하고 숙소 청소나 해야겠습니다. 친구들 식구들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기에... 다다음날은 단체로 문어낚시를 나가기로 되어 있는데, 큰 문어 몇 마리 꼭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