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도 비금도 1박2일 여행 원래는 2박3일 계획 우이도 여행은 실패

신안 도초도 비금도 1박2일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신안 도초도 비금도 1박2일 여행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우이도 여행까지 포함을 해서 2박3일로 계획을 잡았으나, 태풍 때문에 배가 취소가 되는 바람에 우이도 여행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섬 여행이 처음이었다면 다소 당황했을만한 상황들이 많았지만, 이전 다른 섬여행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당해본 적이 있어서 그나마 덜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쨌건, 기대가 컸던 우이도 여행은 실패를 해서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덕분에 재미난 경험도 할 수 있었던 특별한 섬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네요.

 

신안 도초도 비금도 1박2일 여행

말씀드린 대로, 신안 도초도 비금도 그리고 우이도까지 포함을 해서 2박3일 계획을 하고 그 첫 번째 목적지인 도초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다녀왔던 홍도 흑산도 여행도 이곳에서 배를 탔기에 눈에 많이 익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이번에 다녀온 홍도 흑산도 여행 후기... 홍도 흑산도 여행도 꼭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니, 기회가 되면 도전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신안 홍도 흑산도 1박2일 여행 코스 배편 등산 먹거리 포함

간단히 이번에 세웠던 여행계획을 정리해 보면...

첫날 오전 일찍 도초도로 향해서, 비금도로 이동을 한 후, 비금도 선왕산을 오릅니다. 그리고 다시 도초도로 돌아와서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오전 우이도로 향할 계획이었습니다. 우이도에서 도초도로 그날 오후 돌아와서, 도초도에서 하룻밤 더 묵고, 그다음 날 목포로 돌아갈 계획... 그렇게, 2박3일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목포에서 도초도로 향하는 배는 하루에 두 번 있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오전 7시 50분에 출항하는 배를 예약하고 그 배를 탔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렸던 홍도로 향하는 그 배...

 

 

도초도로 향하는 배의 요금은 22800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섬 이름이 비금도초라고 되어 있는데, 비금도와 도초도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어느 섬에 도착하더라도 다른 섬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양 섬을 왕복하는 버스가 1시간에 1대 정도는 있으니까요.

 

 

이번에 탔던 배... 유토피아...

 

 

좌석은 1,2층으로 나누어 있었고, 총 360명가량이 탈 수 있는 쾌속선입니다.

 

 

1층 앞쪽 좌석... 참고로, 1층이 2층보다는 덜 흔들려서, 멀미하는 분은 1층 추천합니다.

 

 

매점...

 

 

그렇게 대략 오전 8시 50분쯤 도초도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계획했던 비금도 선왕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도초도에서 비금도로 향하는 버스가 1시간에 1대가량은 있으니, 아래 버스시간표 참고하셔서 비금도 여행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비금도 선왕산을 오르는 모습입니다.

 

 

해발 255미터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지만, 경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고, 또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는 산행이었습니다. 대략, 등산 시작지점에서 올라가는데만 2시간 이상은 걸린 듯...

 

비금도 선왕산을 오르면, 아래와 같은 멋진 풍광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등산 좋아하는 분이라면, 비금도 선왕산 등산은 필수...

 

 

비금도 마을길도 잠시 걸어봤습니다. 티브이에서만 보던 염전도 실제로 볼 수 있는 곳...

 

 

그렇게 계획했던 비금도 선왕산 등산을 마치고, 오후에 도초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먹었던 것... 참고로, 도초도에는 은근히 식당도 많고, 심지어 편의점도 있습니다. 도초항에서 2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식사를 마치고 예약해 둔 숙소로 돌아왔더니, 숙소 주인아주머니가 이튿날 태풍 때문에 우이도로 가는 배편이 끊겼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이도는 도초도에서 40분가량 먼바다에 있는 섬이어서, 태풍주의보가 떨어지면 배가 운행 중지 된다고 하네요. 말씀드린 대로, 이런 경우는 예전 다른 섬 여행에서도 경험해 봤던 것이어서 조금은 덜 당황했습니다만,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어쨌건, 이튿날 계획했던 우이도 여행은 포기를 하고, 그냥 도초도 여기저기만 돌아보고 그다음 날 예약해 둔 배로, 목포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튿날 원래 계획했던 우이도 섬 여행이 물거품이 되는 바람에 둘이서 소맥 한 잔 과하게 마시고 다음날 일어났습니다. 어차피 이날은 할 일이 별로 없기에 느긋하게... 그런데, 아래 사진과 같이 예기치 못한 문자가 하나 와있네요. 그다음 날 예약해 둔, 도초도에서 우이도로 나가는 배편이 취소되었다는... 그러니까, 잘못하면 도초도에서 최소 3박4일 이상은 있어야 할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진짜, 예기치 못한 상황이...

 

 

그래서 숙소 아주머니께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날 도초도에서 목포로 빠져나오기로 했습니다. 목포로 빠져나오는 길도 꽤나 험난했는데, 일단 도초도에서 목포로 나가는 배는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비금도 가산항에서 1시 40분 배가 마지막으로 신안 남강항으로 나간다고 해서, 부랴부랴 대충 짐 정리를 하고 비금도 가산항으로 향했습니다. 진짜, 순간순간 급박한 상황들... 섬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마지막 배여서 그런지, 터미널에는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신안 암태도 남강항과 비금도 가산항 사이를 오가는 배편 시간표입니다. 저희는 우이도 때문에 도초도로 바로 향했지만, 어찌 보면 신안 암태도에서 비금도 가산항으로 들어오는 배를 타고 비금도 도초도 여행을 즐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편도 많고, 배를 타야 하는 시간도 적으니... 다만, 목포에서 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신안 암태도까지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배 요금은 성인 기준 6400원... 목포에서 도초도로 향하는 쾌속선의 1/3 가격... 배 요금이 저렴하다는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섬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마지막 배라서 그런지, 아주 반갑더라는...

 

 

거의 만선 느낌...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아도, 배가 취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섬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꼭 감안하고 여행계획을 세우셔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대략 30분을 달려(출항이 20분 정도 밀렸습니다. 배에 차량을 싣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더라는... 배에 실을 수 있는 차는 모두 실은 느낌...), 신안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했습니다. 어쨌건, 섬이지만 섬이 아닌 육지에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고, 차를 주차해 둔 목포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버스요금은 3000원이었고,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남강항에 내리자마자 버스가 한 대 있었으나,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그 버스는 타지 못했고, 대략 40분을 더 기다려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이번에 다녀온 신안 도초도 비금도 1박2일 여행후기입니다. 원래 계획했던 우이도 여행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만한 아주 재미난(?) 섬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특별한 경험들이 진짜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도초도와 비금도는 다시 한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구요, 다음은 아마 신안 암태도를 통해 비금도 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의 기억들을 추억하면서...

 

아래는 예전에 다녀왔던 전남 목포 여행 후기...

목포 여행코스 추천 이번 전남 목포 여행지 추천 후기

역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